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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LG·삼성·포드 등 6개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축 논의

  • 기사입력 2021.06.16 16:18
  • 최종수정 2021.06.16 16: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영국 정부가 LG, 삼성, 포드자동차 등 6개 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 정부가 LG, 삼성, 포드자동차 등 6개 업체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포드, 닛산, LG, 삼성, 브리티시볼트, 이노배트오토 등이 영국 정부나 현지 당국과 공장 설립 위치와 재정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영국 경제부 대변인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기가팩토리 확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배터리 대량 생산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자 및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터키 공장에서 생산되는 중형급 밴인 트랜짓 전기 버전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영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닛산은 영국 선더랜드에 있는 완성차 공장에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LG와 삼성은 영국 정부와 초기 단계의 투자 협의를 하고 있으며 주요 자동차 메이커와 거래해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FT는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와 관련해 “확장을 위해 여러 나라를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부터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차 판매를, 2035년부터 하이브리드카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영국 내 모든 완성차 공장이 전기차를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영국에 세워지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은 영국의 배터리 스타트업인 브리티시볼트가 계획한 공장이 전부다.

브리티시볼트는 잉글랜드 북부에 위치한 노섬벌랜드 블리스(Northumberland Blyth)에 있는 옛 석탄 화력 발전소 부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은 총 3단계로 나눠 세워지며 1단계 착공은 올여름에 이뤄진다. 양산은 2023년부터 시작되며 마지막 단계가 마무리되는 2027년까지 연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을 3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 생산공장 외에는 아직까지 영국에 세워질 배터리 생산공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여러 업체와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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