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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선두 노리는 폭스바겐, 배터리 소재 직접공급망 구축

  • 기사입력 2021.06.16 15: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 전기차 ID.4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배터리 소재 직접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전기차 경쟁력을 좌우하는 배터리 소재의 직접 공급체계 구축을 통해 전기차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이사회 관계자는 배터리 핵심 부품인 리튬의 직접 공급망을 구축한 미국 테슬라를 따라 잡기위해 배터리 소재 공급라인을 직접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중 하나인 독일 바스프(BASF)와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과 바스프는 최근 다임러AG. 페어폰( Fairphone)과 파트너십을 체결,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칠레 아타카마 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반도체나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주요 구성요소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 공급문제 대응하고 공장을 최대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 토마스 슈멜(Thomas Schmall) 기술담당 이사는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가장 저렴한 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원자재 공급망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영역인 배터리 셀 제조를 제외한 부분에서 더 강력하게 수직통합으로 원자재를 조달하고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멜이사는 배터리 셀 비용의 80%는 원자재에서 결정된다며 흑연이나 코발트, 니켈을 포함한 EV 배터리 원료공급을 직접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리튬시장은 미국기업인 엘버말(Albemarle), 중국의 천제 리튬(Tianqi Lithium) 및 칠레의 소시에다드 퀴미카 이 미네라(Sociedad Quimica y Minera) 등의 광산 회사들이 유통을 주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5년 중반까지 글로벌 EV 리더로서 테슬라를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파트너와 함께 2030년까지 유럽 전역에 6개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슈멜이사는 “폭스바겐이 잘츠기터(Salzgitter)에 들어설 배터리 공장의 합작 파트너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몇 달 내에 6개 공장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는 미국의 리튬 제조업체인 리벤트(Livent)와 세계 최고의 생산업체 중 하나인 중국의 간펑 리튬(Ganfeng Lithium)과 조달계약을 체결했고 테슬라도 중국 쓰촨 야후아산업 그룹과 5년간 수산화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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