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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실을 배가 없다’ 타이어업계 초비상. 공장가동 중단에 운임 폭등

  • 기사입력 2021.06.11 18:05
  • 최종수정 2021.06.11 18: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화물대란 여파로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선복 부족 이슈에 따른 생산 조정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선복량(해운사의 적재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화물대란이 길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로 인해 생산된 타이어를 북미, 유럽, 중동으로 실어 보낼 배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연간 1억개 정도의 타이어를 생산하는데 이 중 4,400만여개를 대전과 금산에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장에서 하루 평균 15만개의 타이어가 생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생산 손실은 약 45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13일에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가동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나 상황에 따라 재개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나 선편을 구하기가 어려워 가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으나 화물대란 영향으로 해상 운임 등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선적비가 엄청 올라 수익성이 많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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