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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출시 빨라지나? 車 조립업체 이어 배터리 파트너 물색나서

  • 기사입력 2021.06.11 17:57
  • 최종수정 2021.06.11 18: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이 애플카용 배터리 파트너 물색작업을 시작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애플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애플이 올 초 차체 조립 파트너에 이어 이번에는 배터리 파트너 물색에 나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체 조립과 배터리 공급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은 시장에 내 놓을 애플카가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초 기아와의 위탁생산설이 나왔을 때 애플카가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보도와 2027년에나 출시가 가능하다는 등 다양한 추측보도가 나왔지만 애플측은 일체 출시와 관련된 정보를 흘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공급업체를 찾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다시 애플카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터리 파트너를 선정하면 공동개발을 통해 적어도 2-3년 후에는 공장건설과 양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알려진 대로 2024년이면 애플카 출시가 가능하다는 추측이 나온다.

로이터 홍콩발로 전해진 애플과 중국 CATL, BYD간 접촉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배터리 공급 전제 조건으로 미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해야한다는 것이다.

애플이 CATL과 BYD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점찍은 이유는 애플카에 탑재될 배터리를 리튬이온이 아닌 리튬인산철(LFP)로 내정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카를 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LFP를 선호하고 있으며, LFP 배터리 기술이 가장 뛰어난 CATL과 BYD를 후보로 선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선 최근 CATL이 상하이 인근에 건설키로 한 80GWh 규모의 신규 배터리 공장이 애플카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

애플이 미국에 배터리 공장 설립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으나  미국 외에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차량을 판매하려면 현지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ATL측은 아직까지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애플이 차체 조립처럼 배터리도 미국, 중국, 아시아, 유럽 등 각 지역마다 파트너를 선정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 경우,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50% 가량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와 일본 파나소닉을 빼 놓을 수는 없다.

이들 6개 사 외에 신흥 배터리업체인 유럽 노스볼트와 미국 컨텀스케이프, 중국의 군소 배터리업체 2-3개가 있지만 애플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역부족이다.

애플이 모든 애플카에 LFP 배터리 적용을 원할 경우,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을 배터리업체에 위탁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예상대로라면 애플은 올 하반기 중 애플카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어 배터리업계의 큰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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