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아 EV6, 최대 항속거리 475km. 테슬라 모델 Y와 치열한 경쟁 예고

  • 기사입력 2021.06.10 12:13
  • 최종수정 2021.06.10 12: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모델 EV6의 1회 충전 항속거리가 최대 475km로 공인됐다.

기아는 ‘The Kia EV6’의 77.4kWh급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주행거리가 최대 475km 라고 밝혔다.

이는 19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여기에 4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모델은 최대 441km이며, 20인치타이어 장착모델은 403km다.

롱레인지가 아닌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70km다.

같은 E-GPM 플랫폼이 적용된 현대 아이오닉의 롱레인지(72.6kWh 배터리) 2륜 구동 19인치 타이어 장착 모델의 429㎞와 비교해 보면 46km가 더 길다.

EV6 역시 아이오닉5처럼 당초에는 완전충전 시 최대 510km까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국내 인증 수치는 다소 보수적으로 나왔다.

두 차종 모두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EV6 배터리 용량이 아이오닉5보다 4.8kWh가 더 높다.

EV6의 항속거리는 다른 차종들과 비교하면 평균 수준이지만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될 테슬라 모델Y와 비교하면 4륜 구동 롱레인지 기준 모델 Y의 511km와는 70km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첨단 사양, 고급성, 정비 용이성 등에서 EV6가 모델 Y를 앞서고 있어 두 차종의 우열을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V6는 세련된 디자인에 국내 최초 3.5초의 0-100㎞/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 다양한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들이 적용됐다.

지난 4월부터 한국에서 본격 출고를 시작한 테슬라 모델Y는 지난 5월에 3,328대가 출고, 수입 전차종 1위에 오르는 등 초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아 EV6는 사전 예약 첫날 2만1천여대를 기록했으며, 21일부터 공식 계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28일부터 전국 기아 판매 거점에서 사전계약을 할 수 있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EV6를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는 초급속 충전, 공용 충전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권의 웰컴차징포인트와 EV6의충전을 대신해 주는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 1회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EV6가 본격적인 계약을 진행할 경우, 기존 아이오닉5 계약 고객의 EV6로의 이동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