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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들 불만 제기된 신형 카니발 2.2 디젤 엔진오일 누유. 카트리 정밀 조사 진행

  • 기사입력 2021.06.08 15:29
  • 최종수정 2021.06.08 15:3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신형 카니발(KA4)'의 엔진오일 누유 문제에 대해 리콜업무를 담당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최근 '신형 카니발(KA4)'의 엔진오일 누유 문제에 대해 리콜업무를 담당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차량 구매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신형 카니발(KA4)의 엔진오일 누유 문제에 대해 리콜업무를 담당하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신형 카니발의 엔진오일 누유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부 차량에 대한 조사 결과 엔진오일이 많지는 않지만 누유가 확인됐다”면서, “적은 양이지만 먼지 등과 눌러 붙어 과열이 될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이뤄진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신형 카니발'
기아 '신형 카니발'

최근 신형 카니발 포에버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2 스마트스트림 디젤 R 엔진 모델에서 거의 모든 차종이 엔진오일 누유가 발생하고 있다는 차량 소유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행한 지 100km밖에 되지 않았는데 누유가 생겼다”, “설마 했는데 저도 누유에디션 당첨 됐네요”, “카니발 계약했는데 취소하고 스타리아 알아봐야 되나” 등의 불만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신형 카니발 '연료공급호스 클램프 부품 교환' 리콜

앞서 기아는 지난해 10월 신형 카니발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료 누유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발견돼 ‘연료공급호스 클램프 부품 교환’을 실시했고, 지난달에도 연료튜브 조립 설비 셋팅 불량 및 손상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으로 ‘저압 연료레일 교환’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신형 카니발 오일 누유는 엔진이 작동할 때 밸런스를 잡아주는 '밸런스캡(실링캡)'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형 디젤 R엔진은 밸런스캡이 엔진 내부에 위치해 있었던 반면, 신형 스마트스트림 엔진부터는 밸런스캡이 외부로 위치가 변경됐고, 이 밸런스캡에 오일이 묻어있는 누유 증상이 대부분의 차량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형 카니발 엔진 발란스캡 (출처 ː 카니발 포에버 동호회)
점검 중인 신형 카니발 (출처 ː 카니발 포에버 동호회)

신형 2.2 디젤 R엔진에는 앞 2곳, 뒤 3곳 등 총 5개의 밸런스캡이 있는데, 실제 엔진룸을 열어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밸런스캡은 2곳뿐이어서 나머지 3곳은 차체를 리프트에 띄워 엔진을 내려야만 확인이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누유 확인 작업 역시 쉽지 않아 보인다.

기아 '신형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도 엔진오일 누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아 '신형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에도 엔진오일 누유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형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엔진은 현재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엔진오일이 새는 현상은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신형 카니발 외에도 같은 스마트스트림 2.2 디젤 R엔진을 탑재한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아차 측은 카니발 엔진오일 누유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최근 직영 정비공장 등을 통해 무상점검을 실시, 문제가 있는 차량은 밸런스캡을 교체해 주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무상점검을 위해선 엔진을 내려 밸런스캡 5개를 교체해야하는 만큼 대당 약 7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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