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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미래다’ LG·삼성·SK가 인터배터리서 선보일 혁신 배터리 기술은?

  • 기사입력 2021.06.08 10:06
  • 최종수정 2021.11.29 11:00
  • 기자명 차진재 기자
국내 배터리3사가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M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해 미래를 이끌 혁신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산업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약 230개 업체가 참가한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처음으로 ESG 경영을 위한 지속가능성 및 Reuse ESS 존(Zone)을 마련했다.

지속가능성존(ESG Zone)은 회사가 추구하는 ESG경영을 CHARGE라는 키워드로 설명한다. CHARGE는 Climate Action & Circular Economy, Human Value Management, Advanced EH&S, Responsible & Impactful Business, Good Governance, ESG Disclosure & Communication을 뜻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 EV100에 동시 가입한 바 있다.

Reuse ESS존(Reuse ESS Zone)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전시한다. 오창공장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인 리유즈 배터리 프로젝트를 전시존에 구현해 배터리 회수·재사용·재활용 구축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미래기술존(Next generation Zone)에서는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전고체 전지와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제품을 선보인다.

각 사업부존(Zone)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배터리를 전시한다. 소형전지존의 무선 이어폰용 초소형 원통형셀과 버튼셀(Button Cell), 자동차전지존의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이상 향상되는 롱셀(Long Cell), ESS존의 단일 팩 기준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RESU16H Prime(16kWh)이 있다.

핵심기술존(Core Technology Zone)에서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를 생산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업계 최초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인 NCMA, 실리콘 옥사이드 (산화규소) 음극재,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차별화된 소재 혁신 및 라미&스택(Lami & Stack), 롱셀(Long Cell Design)을 포함한 공정 혁신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전시한다.

삼성SDI는 배터리와 함께하는 삶의 생생한 순간들(Live·Vibrant·Moments)이라는 테마 아래 배터리가 바꿔놓을 미래의 모습들을 눈앞에 펼쳐 보일 예정이다.

삼성SDI는 관람객들이 배터리 기술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민다. 용도별 배터리를 전기차, 전동공구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전시해 사고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했다. 또 전시장 내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전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삼성SDI의 부스는 전기차 배터리부터 IT 및 Power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 E-Mobility용 배터리까지 서로 다른 특색과 제품을 갖춘 4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 존에서는 Gen.5(5세대) 배터리가 전시된다. 삼성SDI의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번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의 전기차 2종과 함께 우편 배달용 전기차 등도 전시된다.

IT 및 Power용 배터리 존에서는 폴더블폰, 무선이어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배터리를 선보인다. 또 ESS용과 E-Mobility용 배터리 존에서는 각각 용도별 ESS용 배터리와 e스쿠터용 배터리 및 충전 스테이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부스의 중앙에 프리젠테이션 라운지를 설치, 핵심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전문 프리젠터의 발표를 통해 회사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관람객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총 10회에 걸쳐 인류가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갈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한편 삼성SDI는 9일에 열리는 더배터리컨퍼런스 2021에서 기조 연설을 맡는다. 삼성SDI 연구소장 장혁 부사장이 참석하며 Novel Technologies for LIB and beyond(차세대 배터리 신기술)라는 주제로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보다 1.6배 커진 360m2 부스를 꾸렸다. 부스 전면 우측에 현대차의 전략모델인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이 차량에는 고(高) 니켈 배터리 중 니켈 비중을 현재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한 NCM8 배터리가 적용됐다. 니켈 비중이 약 80%라는 의미다. 성능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성에 대한 기술력 없이는 제조하기 어려운 배터리로 꼽힌다. 이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429km에 달하며 고속 충전 시 단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띄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현재는 물론 미래 전기차에도 폭 넓게 적용되고 있다는 위상을 강조한다.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의 F-150 차량을 전시한다.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드의 주력 모델이자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차량이다. 내연기관의 힘과 내구성을 중요시했던 픽업트럭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로 전환된다는 상징성은 크다. SK이노베이션은 현존 가장 강력한 리튬이온배터리로 꼽히는 NCM9을 납품한다.

NCM9은 배터리 주행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광물인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인 배터리다. 높은 에너지를 갖는 만큼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제조하기 어렵다. SK이노베이션은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로 이 배터리를 완성해 내년부터 포드에 납품한다.

SK이노베이션은 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 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술력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Safer than EVer 존에서는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던 비결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2억7천만개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독보적인 안전성을 자랑한다.

Faster Than EVer 존에서는 15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소개한다. 기존 배터리에 하나씩 있던 양극과 음극 탭을 두개로 늘린 멀티탭 기술이 핵심이다. 배터리가 충전되려면 전자가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해야 한다. 탭을 두개로 늘리면 전자의 이동거리가 줄어들고 저항을 덜 받게된다. 그만큼 충전시간도 줄어드는 원리다.

Longer than EVer 존에서는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SK이노베이션만의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 기술을 비롯,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 기술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외에도 폐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 배터리 순환경제 모델인 BaaS(Battery as a Service)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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