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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에 집중하자’ 현대차, 코나EV 내수용 생산 중단. 해외판매는 유지

  • 기사입력 2021.06.07 14:45
  • 최종수정 2021.06.07 14: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코나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컴팩트 전기SUV 코나 일렉트릭의 내수용 생산을 중단했다. 또 남은 재고를 모두 소진했다.

다만 유럽, 인도 등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있어 수출용 생산은 유지하고 있다. 유럽형 모델은 현대차의 유럽 현지 생산공장인 체코공장과 울산1공장에서 인도는 현지 생산공장인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또 현대차가 코나EV를 재설계해 이르면 2023년께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단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대차가 2023년에 재설계된 코나EV를 투입할지는 미지수다.

현대차가 코나EV 내수용 생산을 전면 중단한 것은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아이오닉5의 양산을 개시했다. 그러나 구동모터 공급 차질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4월 생산계획이 목표했던 것보다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아이오닉5의 지난달 판매량은 1,919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판매목표대수인 2만6천대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현재 아이오닉5의 예약대수는 3만3천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대수를 달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아이오닉5의 월 생산량을 3,500대 이상 늘리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아이오닉5 등 전용 전기차를 배터리 공급 우선순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코나EV 생산 축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판매가 높지 않은 코나EV 내수용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5월에 출시된 코나EV는 내수에서 지난달까지 3만4,275대, 해외에서 4월까지 10만3,433대다.

현대차가 코나EV 내수용 생산을 중단하면서까지 아이오닉5 생산량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업계에 따르면 구동모터 문제가 해결되려면 최대 2달 정도 소요되는데다 반도체 수급난이 하반기부터 서서히 풀려 4분기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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