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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정부 견제에 치명타. 5월 판매 절반수준 폭락

  • 기사입력 2021.06.04 07:06
  • 최종수정 2021.06.04 07: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전 상하이시장 잉 용(Ying Yong)과 함께 걷고 있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테슬라가 중국정부 견제로 중국 비즈니스에 타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정보지인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 5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전월의 1만8천대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9,800여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 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최근들어 중국 소비자들이 정부 눈치를 보면서 테슬라 차량 구매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가 나간 후 테슬라 주가는 5% 가량 하락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몇 달 간 테슬라 차량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규제 당국이 테슬라에 대한 규제수준을 높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군(軍)과 일부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정보유출 위험성이 있다며 테슬라가 만든 전기차를 타지 말라고 지시했다.

테슬라 전기차는 8개의 카메라와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갖고 있어, 운전자가 원할 경우 주차된 차량 주변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보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중국 고객의 데이터 서버를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기도록 요구했다.

정국정부는 사이버 보안법을 통해 중국에서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에 대해 데이터 서버를 반드시 중국 내에 두도록 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에서 지난 2019년 29억8,000만 달러(약 3조3,600억 원), 2020년 66억6,000만 달러(약 7조5,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정부 견제에다 니오, 리샹,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테슬라 수요를 빠르게 잠식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슬라의 중국 비즈니스는 전체 테슬라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에서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 전체 사업에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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