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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여파에도 5월 수입차 판매 3% 늘어난 2만4천여대 기록

  • 기사입력 2021.06.03 10:31
  • 최종수정 2021.06.03 10: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수입브랜드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일부 브랜드의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 따른 물량 부족에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동월대비 3.5% 늘어난 2만4,08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브랜드별로 아우디코리아가 89.5% 급감한 229대를 기록했다. 아우디코리아는 환경부의 인증 관련 서류 미비로 인한 보완 지시로 인해 지난달 초부터 A4와 A7 일부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A7 55 TFSI 콰트로가 159대, A5가 35대, A4가 18대, R8이 10대, e-트론 50 라인업이 7대 판매됐다.

아우디는 현재 진행 중인 보완작업이 마무리 단계이며 이달 초부터는 주력 모델의 출고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쉐보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한 도입물량 부족에 43.7% 줄어든 645대에 그쳤다. 트래버스가 19.9% 줄어든 298대, 콜로라도가 86.6% 줄어든 64대, 이쿼녹스가 99.3% 급감한 1대를 기록했다.

GM은 북미지역에 있는 일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거나 감산하는 조치를 최대 7월까지 진행한다.

포드도 GM처럼 북미지역 일부 공장에 대한 감산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포드코리아는 전년동월대비 26.2% 늘어난 655대, 링컨은 11.0% 늘어난 312대를 판매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판매가 감소했다. 랜드로버는 66.2% 줄어든 97대, 재규어는 89.0% 줄어든 8대에 그쳤다.

재규어랜드로버 본사는 지난 4월 26일부터 일주일 가량 영국 캐슬브롬위치 공장과 헤일우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공장에서는 재규어 XE와 XF, F타입 스포츠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생산된다.

이로 인해 재규어는 지난달 E-패이스 2대, I-패이스 3대, F-타입 3대 판매했으며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14대, 레인지로버 벨라 6대, 레인지로버 스포츠 38대, 레인지로버 39대 판매됐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는 판매량을 늘리며 1위와 2위를 고수했다. 벤츠코리아는 전년동월대비 17.4% 늘어난 7,69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지난 4월 7세대 신형 모델이 투입된 S클래스가 1,659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BMW코리아는 27.5% 늘어난 6,257대를 기록했다. 5시리즈의 520와 530e가 4월보다 늘어난 873대와 607대로 판매를 이끌었으며 대형 플래그십 SUV X7이 전월대비 38.8% 늘어난 529대로 힘을 보탰다.

폭스바겐은 11.6% 늘어난 1,358대, 볼보가 15.3% 늘어난 1,264대, 지프가 39.4% 늘어난 1,110대, 미니가 9.1% 늘어난 1,095대, 렉서스가 38.5% 늘어난 1,007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포르쉐가 847대, 토요타가 626대, 혼다가 402대, 푸조가 194대, 캐딜락이 74대, 마세라티가 65대, 벤틀리가 56대, 시트로엥이 34대, 람보르기니가 32대, 롤스로이스가 23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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