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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이탈리아에 유럽 제3배터리 공장 건설할까?

  • 기사입력 2021.06.02 15: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에 배터리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에 배터리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와 존 엘칸 회장이 지난주 지안카를로 지오게티 이탈리아 산업부 장관과 가상회의를 갖고 배터리 관련 계획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 합병으로 지난 1월에 설립된 스텔란티스는 지난 4월에 진행된 첫 번째 연례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유럽 판매 라인업의 98%, 북미 판매 라인업의 96%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유럽 매출의 70%, 북미 매출의 35% 이상을 전동화 모델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2024년까지 4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 그룹 브랜드 전반에 걸쳐 모델을 기반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PSA와 토탈의 자회사이자 프랑스 국적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사프트(Saft)가 지난해 9월에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인 ACC(Automotive Cell Company)가 공급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와 토탈은 2030년까지 50억유로(약 7조원)를 투자, 2023년부터 프랑스 두브린과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기가팩토리를 착공하며 각 공장의 초기 연산 규모는 8GWh(총 16GWh)이다. 이후 2030년까지 각 공장의 연산 규모를 24GWh(총 48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약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포함해 스텔란티스는 유럽과 미국에서의 총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까지 250GWh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스텔란티스는 프랑스, 독일 외 다른 유럽 국가에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이탈리아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탈리아는 피아트, 마세라티, 페라리, 알파로메오 등 스텔란티스의 이탈리아계 브랜드들의 완성차 생산공장이 있는데다 이탈리아 정부가 청정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이동성으로의 전환에 약 240억유로(32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를 후보로 선정하고 타바레스 CEO와 엘칸 회장이 산업부 장관과 가상회의에서 만나 관련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ACC의 3번째 유럽 배터리셀 생산공장을 올 연말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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