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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에도 성장세 이어간 배터리 3사 4월 글로벌 사용량 5배 증가

  • 기사입력 2021.06.02 11:30
  • 최종수정 2021.06.02 11: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4월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4월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증가한 17.5GWh로 집계됐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5배가량 늘어난 4.2GWh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지난해 16.0%에서 23.9%로 늘렸음에도 중국 CATL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배터리 사용량은 2배가량 늘어난 14.2GWh로 집계됐으나 점유율은 21.5%로 소폭 감소했다.

CATL은 3배가량 늘어난 6.2GWh로 1위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34.2%에서 35.2%로 소폭 상승했다. 이를 포함한 누적 사용량은 4배가량 늘어난 21.4GWh이며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12%p보다 늘어난 32.5%다.

삼성SDI는 3배 늘어난 0.9GWh를 기록하며 중국 BYD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4.6%에서 4.9%로 0.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용량은 87.8% 늘어난 3.5GWh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배 늘어난 0.8GWh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월보다 0.4%p 늘어난 4.8%로 집계됐다. 이를 포함한 누적 사용량은 3배 가까이 늘어난 3.4GWh다.

그 결과 국내 배터리 3사의 4월 총 사용량은 5.9GWh로 지난해 4월보다 5배가량 늘었으며 점유율은 24.8%에서 33.6%로 8.8%p 증가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주도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ID.4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과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용량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76.1% 늘어난 1.7GWh를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6.4%에서 9.5%로 감소했다. 1~4월 누적 사용량은 50.7% 늘어난 9.7GWh이며 점유율은 14.7%로 줄었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계 업체들의 급부상에 직면해 국내 업계가 다소 밀리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지고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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