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 그랜저 5%. 쏘나타 9% '역대급 할인' 배경은?

  • 기사입력 2021.06.01 17:38
  • 최종수정 2021.06.01 17: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2021 쏘나타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지난 5월 전월대비 11.9% 감소한, 5,131대가, 그랜저는 42% 감소한 7,802대가 판매됐다.

1-5월 누적 판매량도 쏘나타가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한 2만6230대, 그랜저가 30% 줄어든 4만3347대에 그쳤다.

기아 K5는 25.8% 감소한 6,034대, 신형 K8은 24.7% 증가한 5,565대가 판매됐다. 누적으로는 K5가 16.8% 감소한 3만510대, K8이 22.7% 감소한 1만629대가 판매됐다.

쏘나타와 그랜저, K5와 K8 모두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와 그랜저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 십 수년간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부동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온 위엄을 근래에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들의 독주체제를 무너뜨린 건 기아의 탁월한 디자인 파워다. 기아는 최근들어 K5와 K8은 물론 쏘렌토, 모하비, 카니발 등 대부분의 차종들이 각 세그먼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판매가 줄어들게 되면 판매 조건을 푸는 게 1순위다, 차량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면 조건을 풀 이유가 없어진다. 거의 전 차종이 수 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아예 조건 자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현대차는 5월에 쏘나타를 구매하는 9%과 2.5% 저금리를, 더 뉴 그랜저는 5% 할인과 2.5% 저금리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지난 4월의 2.5%에 9%와 5% 할인이 더해진 것으로, 비록 2020년형 모델 한정이지만 근래에 보기 드문 파격 조건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도 50만원 현금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아반떼, 코나, 그랜저, 투싼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5 전기차, 포터 전기차, 넥쏘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중 유일한 할인 조건이다.

기아는 경차 모닝에 대해 40만 원, K5와 K5 하이브리드 30만 원, 풀체인지를 앞둔 스포티지 50만원, 봉고 LPG트럭에 대해 각각 20만원의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기아 역시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6월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셈이다.

이 외에 기아는 10년-15년 경과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 승용이나 RV 차량 구매할 경우, 최대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5 대기고객 전환출고를 위해 아이오닉 5를 3개월 이상 대기한 고객이 차종을 바꿔 출고하면 넥쏘는 100만원, 아반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