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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이 만든 미국산 전기차에 대당 1,400만원 보조. 테슬라. GM에 혜택

  • 기사입력 2021.05.31 15:47
  • 최종수정 2021.05.31 18: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약 1400만원의 인센티티브를 제공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1만2,500달러 (1,389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안이 제출됐다.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는 지난 27일 전기차 구매자에게 더 많은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상원 재정위원회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세금 공제 혜택을 확대. 강화하고 기타 청정 에너지 관련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청정에너지법을 발표했다.

총 2,595억 달러(288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법안은 전기자동차 구매자를 위한 316억 달러(35조1,265억 원)의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으며, 노조원이 만든 미국산 전기차를 구입하면 소비자에게 최대 1만2,500달러를 되돌려주는 안이 핵심이다.

재정위원회 의장인 론 와이든(Ron Wyden) 상원 의원은 "44개의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에 대한 법안을 개편하고 간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친환경차 지원 인센티브는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매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까지 지원토록 하고 있다. 단 전체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서는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이미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선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 차량 구매자들은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와이든 법안은 20만대 초과 기준을 없애고, 인센티브를 강화, 미국에서 제조된 차량에 대해 2,500달러를 추가하고, 전미자동차 노조 소속 공장에서 만든 차량에 대해 2,500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구매자는 특정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만2,500달러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단 혜택을 받으려면 차량 가격이 8만 달러를 넘지 말아야 한다.

이 법안은 또, 상업용 전기차에 대한 세금공제도 확대하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가 전기 또는 연료전지 차량으로 대체되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이 법안이 통과 되면 미국 시판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나 기아 EV6 같은 수입 전기차는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은 지원받을 수 있지만 미국산. 노조원이 만든 차에 주어지는 5천 달러(555만 원)는 받을 수가 없어 테슬라 모델3나 모델Y, 쉐보레 볼트 EUV 등과 가격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될 전망이다.

때문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미국 현지생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은 최근 전미자동차노조의 신규 멤버로 가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미 의회와 협력, 2조2천억 달러(2,444조 원) 규모의 미국 일자리 계획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 계획은 전기자동차 및 충전소 구축을 위한 1,740억 달러(193조 원)를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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