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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금지’ 폭스바겐, 10조원 규모 람보르기니 매각 제안 거절

  • 기사입력 2021.05.26 17:05
  • 최종수정 2021.05.26 17: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람보르기니.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한 업체로부터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매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각) 영국의 자동차 매체인 오토카는 최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센리쿠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스위스 퀀텀그룹 AG가 폭스바겐에 람보르기니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인수 금액은 75억유로(약 10조원)였다.

또 컨소시엄은 제안서류에 기존 람보르기니 직원들의 최대 5년간 고용 보장과 85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포함될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아우디의 람보르기니 담당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람보르기니 매각은 그룹 내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람보르기니는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 포르쉐, 아우디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일부 브랜드를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이 중 람보르기니의 경우 매각 또는 상장을 고려해왔다.

이 때문에 줄곧 람보르기니 매각설이 돌았고 최근 스위스의 퀀텀그룹이 폭스바겐그룹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폭스바겐그룹이 퀀텀그룹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람보르기니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단언한 만큼 매각보단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 18일 2024년 말까지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코르 타우리 (Cor Tauri) 계획을 발표했다.

라틴어로 황소의 심장을 의미하는 코르 타우리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2021~2022년의 1단계에서는 내연 기관에 대한 찬사로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빛나는 역사와 과거, 현재를 상징하는 제품에 경의를 나타내는 내연기관엔진의 개발을 진행한다. 이어 2024년 말까지의 2단계에서는 하이브리드로의 전환이 진행된다.

람보르기니는 2023년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람보르기니 최초의 시리즈 양산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6~2030년의 3단계에서는 풀 전동화 람보르기니가 목표다. 이 기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우라칸, 아벤타도르, 우르스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네 번째 모델이 되는 브랜드 최초의 풀 EV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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