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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운수 59개사, 2030년까지 보유차량 100% 무공해차로 전환

  • 기사입력 2021.05.26 16:21
  • 최종수정 2021.05.26 16: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59개의 물류·운수업체가 2030년까지 보유차량 100%를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4개 물류·유통업체와 55개 버스·택시 운수업체가 2030년까지 보유차량을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한다.

26일 환경부는 서울 양재 더케이 호텔에서 물류·운수업 17개 대표 참여기업,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2030 무공해차 전환100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는 민간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으로 그린뉴딜 대표과제인 친환경 미래차 보급과 수송부문 탄소중립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민간기업의 자발적 무공해차 전환을 유도·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참여기업은 무공해차 전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무공해차 비율을 높여나간다. 환경부는 참여기업에게 전기차·수소차 구매 시 보조금을 우선 배정하고 사업장에 충전기반시설(인프라)을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첫 번째 주자로 지난 3월 그린카, 쏘카, SK렌터카 등 자동차 렌트·리스업체 10곳이 참여했다. 이들의 보유차량수는 전체 자동차 렌트업계의 75% 수준인 약 69만7천여대이며 이 중 무공해차는 1.7%인 1만1천대에 불과하다.

렌트·리스업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한 59개 물류·운수업체는 현재 총 8,385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무공해차는 5.5%인 458대에 불과하다.

4개 물류업체는 올해 57대의 무공해차 구매·임차를 시작으로, 2025년 800여대, 2028년 1,800여대, 2030년 2,500여대(누적)를 구매·임차해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한다.

55개 버스·택시 운수업체는 단계적으로 2021년 380대, 2025년 2,900여대, 2028년 4,800여 대, 2030년 5,900여대의 무공해차를 구매·임차해 2030년 100% 전환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는 주행거리가 일반 차량보다 길어 1대를 무공해차로 전환했을 때 나타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는 일반승용차 대비 버스가 16배, 택시와 화물차는 각각 4.5배, 2.5배 더 높다.

또 도심지 등 국민 생활권 가까이에서 운행되는 특성으로 미세먼지 배출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물류·운수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물류·운수업계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차고지, 물류센터 등 사업장 내 충전시설(인프라) 설치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참여기업 대상으로 구매보조금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환경개선효과가 높은 상용차 대상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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