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아직은 아니다.’ 토요타가 PHEV에 승부 거는 이유?
‘전기차, 아직은 아니다.’ 토요타가 PHEV에 승부 거는 이유?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5.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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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두 번째 PHEV RAV4 프라임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토요타자동차만 전동화를 비켜가고 있다.

전기차는 전력수급 문제와 배터리 기초 소재 부족 등으로 인한 한계성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토요타 아키오 사장의 고집 때문이다.

엔진차 부문에서 폭스바겐과 1.2위를 다투고 있는 토요타지만 이같은 소극적인 전동화 전략으로 인해 전기차 부문에선 크게 뒤쳐져 있다.

그렇다고 전기차 부문에서 아예 손 놓고 있는 건 아니다. 토요타는 올해 안에 2개 전기차 모델을 중국시장에 우선 투입한다.

지난 4월 열린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는 브랜드 첫 전기차인 'bz4X'를 공개했고,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의 자율주행 사업부문을 5억5,000만달러(약 6,1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또,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 8억300만 달러(약 8,900억 원)를 투입, 생산 설비를 전기차 SUV 생산라인으로 교체키로 했다.

렉서스도 2025년까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 10개 이상의 전동화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전 라인업을 전동화로 전환한다는 게 목표다.

여기에 전기차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고체배터리 개발은 현재 토요타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 수소차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2세대 미라이 출시를 기점으로 수소차 점유율을 대폭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전환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전동화 병행전략을 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간단계인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올인하고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배터리를 병행 사용하고 있는데다 주행중 직접 충전과 가정용 전원으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EV모드 주행거리가 100km에 육박, 탈 탄소화에도 적잖은 기여를 한다.

대량생산을 통해 차량 가격을 낮출수만 있다면  전기차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피해가면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토요타는 최근 북미에 중형 SUV RAV4 프라임(RAV4 PHEV)을 출시했다. 프리우스 프라임에 이은 두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동시에 캘리포니아주의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클린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해당 자동차를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충전해도 100% 재생 에너지로 충전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앱에서 기록되는 충전량을 바탕으로 토요타가 캘리포니아의 그린 전력 증서(REC)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소유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현재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RAV4 프라임과 프리우스 프라임  2개 차종이다.

최근에 출시된 RAV4 PHEV는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을 갖추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RAV4 하이브리드와 같은 2.5리터 가솔린엔진이 탑재됐지만 80마력 이상 높은 306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0-96km 가속시간 5.8초로 토요타 스포츠카 수프라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데다 EV 주행 모드로만 95km(WLTC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전체 연비도 디젤차보다 훨씬 우수하다.

토요타는 RAV4. 프리우스 PHEV에 이어 다른 PHEV 차종들도 계속 투입, 전기차시장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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