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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최대 429km 주행하는 현대 아이오닉5, 유럽에선 얼마나 갈까?

  • 기사입력 2021.05.24 17:43
  • 최종수정 2021.05.24 17: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유럽 출고를 곧 개시할 예정이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울산 1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 수백대를 실은 배가 최근 노르웨이 드람멘항에 도착했으며 노르웨이 현지 납품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사전계약을 개시한 지 3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5를 공개하면서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유럽 내 주요 국가에서 3천대 한정으로 사전예약을 개시, 한 달 만에 한정 수량보다 3배 많은 1만여대를 기록했다. 이 중 약 1,300대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이다.

외관은 포니로 시작된 현대차의 디자인 유산을 재조명, 과거에서 현재와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을 초월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실내는 전용 플랫폼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구동방식은 후륜이다. 이 후륜에 기본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를 발휘한다. 현대차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를 선택하면 최대출력 225kW, 최대 토크 605Nm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히트 펌프 시스템, 배터리 히팅 시스템, 실외 V2L 커넥터, 랙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회생제동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아이오닉5는 유럽에서 한국과 동일하게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유럽 공식주행거리는 WLTP 기준으로 아이오닉5 스탠다드 2WD 모델이 400km, 4WD 모델이 362km, 롱레인지 2WD 19인치 휠 모델은 485km, 20인치 휠 적용 시 470km, 롱레인지 4WD 19인치 휠 모델은 462km, 20인치 휠 적용 시 432km이다.

이는 국내보다 길다. 국내 공식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아이오닉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빌트인캠 미적용)가 429km, 빌트인캠 적용 시 421km, AWD 적용 시 390km, 프레스티지 2WD 모델은 401km, AWD 적용 시 370km다.

아이오닉5의 국내 주행거리와 유럽 주행거리가 이같이 편차가 큰 것은 측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에 도입된 WLTP는 30분 동안 주행하며 기존 유럽의 인증 기준인 NEDC보다 12km 늘어난 23km의 거리를 주행한다. 평균 주행속도는 47km/h이며 최고속도는 130km/h이다. 또 도심주행 52%, 도심 외 주행 48%를 기준으로 4단계 주행 환경 테스트, 기온 23도와 14도에서의 테스트 등도 진행해 산출한다.

한국은 미국의 EPA 테스트 기준을 참고해서 만들었는데 EPA처럼 시내주행과 고속도로 모드를 시뮬레이터에서 테스트를 진행, 측정된 결과의 70%를 시내주행, 고속도로 주행, 급가속 및 고속주행, 에어컨 가동 상태, 겨울철 낮은 온도 등의 상황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에 대입해 산출한다.

이 때문에 아이오닉5의 국내 주행거리와 유럽 주행거리의 편차가 큰 것이다. 이러한 편차는 아이오닉5뿐만 아니라 한국과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에서도 나타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유럽 출고를 곧 개시할 예정이며 미국은 현지시각으로 24일에 공개한 후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올해 글로벌에서 7만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 이후엔 1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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