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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클래스‘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결함. 벤츠코리아 “원인 진단 후 배터리 교체 중”

  • 기사입력 2021.05.24 15:42
  • 최종수정 2021.05.24 16:0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벤츠 신형 S클래스와 E클래스 등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에서 잇따른 결함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모델 신형 S클래스, E클래스가 잇따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결함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동호회 등 카페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S클래스(W223)부터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등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에서 배터리 문제로 시동이 꺼지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시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벤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배터리 결함
벤츠 냉각수 오류

해당 차주들은 “출고한 지 하루 만에 엔진경고등이 떴다”, “서비스센터에 입고한 뒤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운전할 때마다 시한폭탄 끌고 다니는 느낌, 항상 긴장하면서 탄다”, “옛날 프리미엄 명성의 벤츠가 아니다”, “문제가 심각해 계약했다가 취소했다”, “국토부는 일 안하고 뭐하나”라는 등의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결함 증상은 신형 S 580을 비롯해 E 450, E 350, CLS 450, AMG GT 43 등 연식과 차종 상관없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전 모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CLS 클래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엔진이외에 추가된 전기모터를 통해 보조적인 기능을 도와 차량 성능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기존 대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로 저속 주행 시 엔진 개입 없이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다른 성격을 가진다.

무엇보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차량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어 BMW, 볼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지난해부터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신차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벤츠 차주들은 1∼2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차량에서 시동 꺼짐과 배터리 결함 등의 품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일본에서는 해당 결함과 관련해 전량 리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국내 리콜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증상이 발생한 차량은 정확한 정보 확인 및 진단을 통해 필요한 경우 배터리 교체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리콜 조치 또한 확인했지만, 나라별 기준 및 정책이 다르고 국내와 일본에서 판매되는 S클래스의 사양도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확인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이외에도 냉각수 오류, 배터리 방전 등의 각종 문제들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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