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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포티한 감성 추가로 멋짐 폭발하는 토요타 신형 캠리

  • 기사입력 2021.05.21 09:53
  • 최종수정 2021.05.21 09:5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캠리.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자동차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스포티함이다. 세단부터 전기차까지 자신만의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스포티한 차량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이는 멋있는 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과 이를 통해 얻는 만족감,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촉진하려는 업체의 전략 때문이다.

토요타의 대표 모델인 캠리는 이러한 점이 아쉬웠다. 지난 2017년에 투입된 8세대 캠리는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아지던 시기와 맞물려 판매가 개시된 그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5,700여대를 기록했다.

캠리 XLE.

토요타코리아는 이에 힘입어 2017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26.3% 늘어난 1만1,698대를 기록, 한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스포티함이 돋보이지 않았던 디자인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일부에서는 흰수염고래가 연상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경쟁모델인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 기아 K5 등이 스포티함을 기반으로 독특하면서도 자신의 아이텐티티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에 지난해 2월 XSE를 캠리 스포츠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200대 한정 판매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8일 마이너체인지를 거친 2022년형 캠리를 출시하면서 XSE 모델을 추가했다.

캠리 XSE는 미국 세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캠리의 주력 모델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스포티한 감성을 앞세워 캠리의 미국 전체 판매량의 3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XSE은 크롬으로 마감한 와이드 언더 스포일러와 확장된 사이드 그릴 및 스포티 허니콤 그릴을 적용해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스탠스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XLE은 와이드 크롬 엣지 그릴을 적용해 변화를 줬다.

특히 헤드램프 아래에 적용된 에어인테이크가 XSE의 넓고 낮은 스탠스를 강조하는 듯하다. 이 에어인테이크와 헤드램프가 크로스 형태로 이어져 라디에이터 그릴이 마치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을 연상케한다.

또 XSE의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스티어링휠에 수동으로 기어 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들시프트를 장착했다. 여기에 2.5L 다이내믹 포스 엔진의 스포티한 엔진음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2.5L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총 최고출력 211마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XSE와 XLE가 17.1km/L, LE는 18.5km/L이다.

기존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대신 9인치 플로팅 타입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인성과 조작성이 한층 높아졌다. 필수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돼 편의성도 강화됐다.

디스플레이가 플로팅 타입으로 적용되면서 상단에 있었던 센터 송풍구가 디스플레이 밑으로 이동했고 공조장치 버튼은 기존과 동일한 위치에 배치됐다.

그러나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모습은 스포티함이 강조되는 외관과 달리 투박해 보인다. 디스플레이 그래픽도 변화가 필요한 모습이다.

이러한 점이 아쉬우나 토요타의 첨단 안전 기능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강화됐다.

먼저 차선이탈 경고 기능(LDA)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가 추가되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에 커브 감속 기능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DRCC를 활성화한 상태에서의 주행 안전성이 높아졌다. 특히 차선을 유지할 때의 안정감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앞차와의 간격을 많이 둬 앞차가 브레이크를 갑자기 밟아도 제동거리가 충분해 충돌에 대한 불안감이 낮다.

또 XLE와 XSE의 경우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와 후측방 경고 시스템이 추가돼 차선변경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아울러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은 교차로 긴급 제동과 긴급 조향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되면서 한 층 강화됐다.

2022년형 캠리는 이같이 디자인, 안전성, 편의성 등 중요한 부분에 변화를 주면서 상품성을 강화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높였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XSE 모델을 투입하며 라인업도 업그레이드했다.

마이너체인지임에도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가진 2022년형 캠리는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캠리 하이브리드 XSE 4,357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XLE 4,297만원, 캠리 하이브리드 LE 3,762만원, 캠리 가솔린 XLE 3,66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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