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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배터리 탑재 포드 전기픽업 F-150 라이트닝 공개. 내년 2분기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1.05.20 17:04
  • 최종수정 2021.05.20 17: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F-150 라이트닝.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드자동차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베일을 벗었다.

19일(현지시각) 포드는 온라인을 통해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대표 픽업트럭인 F-150을 기반으로 하는 순수전기차로 머스탱 마하-E에 이어 두 번째로 포드가 선보이는 전기차다.

차명은 지난 1993년부터 2004년까지 판매된 F-150 고성능 버전인 F-150 SVT 라이트닝 스트리트 트럭에서 따왔다. 이 모델에는 고성능 V8 엔진이 탑재돼 1993년에 출시된 1세대 모델은 240마력의 최고출력을, 1999년에 출시된 2세대는 엔진 성능 향상을 통해 38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이후 F-150 랩터로 대체됐다.

이름에 걸맞게 F-150 라이트닝은 듀얼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563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초 중반이면 충분하다. 이는 F-150의 고성능 버전인 랩터를 능가한다.

또 견인하중은 1만파운드(약 4.5톤), 적재하중은 2천파운드(907kg)이다. 포드는 지난해 6월 F-150 라이트닝 프로토타입이 총 무게가 100만파운드(453.6톤)에 달하는 10칸짜리 열차를 견인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엔진룸에 적용된 프론트 트렁크에 최대 400파운드(181kg)를 적재할 수 있으며 4개의 110V 전원 콘센트, 2개의 USB 충전 포트, 배수 구멍 등 프론트 트렁크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이 적용됐다.

F-150 라이트닝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EPA 기준으로 230마일(370km)인 모델과 300마일(482km) 모델 등 총 2가지로 판매된다. 다만 포드는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 않았다.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조지자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2개의 배터리셀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중 2공장은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오는 2023년부터 생산하며 연간 생산규모는 11.7GWh이다.

또 포드는 F-150 라이트닝에 V2L 기능을 적용했다. V2L(Vehicle To Load)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150kW DC 급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10분 안에 54마일(87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면 41분 정도 충전하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워진다.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이 탑재돼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포드는 이날 F-150 라이트닝의 사전예약을 개시했으며 공식 출시는 이르면 내년 2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생산은 지난 1948년부터 포드의 픽업을 생산해온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루즈 공장에서 내년 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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