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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포드와 美 배터리 합작투자 결정. F-150 등 핵심차종에 공급

  • 기사입력 2021.05.20 09:27
  • 최종수정 2021.05.20 13: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포드자동차와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SK이노베이션이 포드자동차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투자에 나선다.

지금까지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차세대 포드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합작 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을 위해 미국에서 배터리 합작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합작투자에 대한 양해 각서가 19일 발표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 이노베이션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 20일 오후 10시 포드와 함께 공식 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합작 투자 규모와 고용인원 등이 언급될 예정이며 공장이 들어설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100% 출자 자회사인 LG에너지 솔루션에 18억 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한 뒤 지난달부터 포드와 합작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지난 18일 미시간에 있는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하면서 1,740억 달러의 전기차 지원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배터리 생산시설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요청했으며, SK와 LG화학 간의 합의를 중개하는 행정부의 역할을 언급했다.

때문에 현재 조지아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과 형후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공장도 미 행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총 26억달러를 투자하는 조지아 1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공장도 2023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힌국 서산괖 미국, 헝가리, 중국에 배터리 생산 기지에서 연간 약 4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연간 약 125GWh로 확대, 약 180만 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드자동차는 올해 말 트랜짓 백과 2022년 중반 F-150 픽업을 포함한 주요 모델의 전동화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며, 이미 머스탱 마하-E SUV를 판매하고 있다.

포드는 2025년까지 총 220억달러를 전동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포드는 SK-LG 배터리 분쟁으로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배터리 독립을 위해 자체 배터리 제작을 여러 번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지난 4월 분기 별 실적 보고 후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포드 짐 팔리CEO는 “우리는 이미 모터와 전자 축을 만들고 있으며, 꽤 오랫동안 자체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이제는 최신 기술에 의존, 안전한 배터리 셀 생산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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