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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분기 영업손실 847억원. 판매감소에도 비용절감 효과에 소폭 개선

  • 기사입력 2021.05.17 12:41
  • 최종수정 2021.05.17 12: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렉스턴스포츠칸.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17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358억원, 영업손실은 847억원, 당기순손실은 8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5% 줄었으나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으로 지난 2월에 14일간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2.9% 줄어든 1만8,619대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이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생산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수출 오더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9.5% 감소했다.

부품 협력사들은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부품 추가 공급에 대한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 부품 추가 공급을 위해서는 현금결제가 보장돼야 한다며 납품을 거부했다.

그 결과 쌍용차는 지난 2월에 1일, 2일, 16일 등 단 3일만 평택공장을 가동하고 나머지는 중단했다. 이로 인해 쌍용차의 2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60.9% 줄어든 2,789대에 그쳤다. 이는 쌍용차의 2월 판매목표량 7,300대의 38%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이 14% 정도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또 순손실은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935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생산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약 2주간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2분기도 상황은 좋지 않다.

쌍용차는 당초 반도체 수급 문제로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부품 협력사들의 납품거부로 지난달 23일까지 추가로 5일을 더 가동을 중단했다.

그 결과 지난달 생산량이 판매 목표의 47%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달 신형 렉스턴스포츠 출시와 수출 회복세를 통해 내수 6천대, 수출 3,200대 총 9,200대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44.9% 줄어든 3,318대를 기록했다. 또 4,306대를 기록했던 3월보다 22.9%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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