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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美 현지 생산. 수소. 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8조원 투자

  • 기사입력 2021.05.14 07:57
  • 최종수정 2021.05.14 08: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미국 현지생산에 나서는 등 미국현지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등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한다.

현대차는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과 수소 인프라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호세 무뇨즈(José Muñoz)법인장은 13일(현지시간)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 딜러 및 고객에 대한 현대차의 깊은 의지를 보여준다"며 “현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과 전 세계 모빌리티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2021년 말 수소연료전지트럭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을 미국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파트너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심항공 이동성,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우선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을 적극 추진한다. 현대 아이오닉5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 시판에 들어가며, 빠르면 내년부터 현지생산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차량 44만대를 모두 전기차로 바꾸는 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는 미국산 부품이 절반 이상 사용돼야 납품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게다가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미국산 전기에 대해서만 보조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어 전기차의 현지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2025년 240만대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요대응을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

현대차는 또 미국 내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미 연방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수소충전 전문기업과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수소충전 인프라에 대한 실증사업을 준비중이며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한 물류 시범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계획은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오는 18일 공식 발표될 예정으로, 미국에서의 수소인프라,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대한 투자는 이미 상당부분 발표된 내용이다.

때문에 이번 발표에서는  향후 전기차의 미국  현지화 전략을 어떻게 가져 갈 것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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