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인천 송도까지 BMW 중고차를 구입하러 온다? 진짜일까?
KTX 타고 인천 송도까지 BMW 중고차를 구입하러 온다? 진짜일까?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5.11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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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 3층에 위치한 송도 인증중고차전시장 

[인천 송도= 이상원기자] 지난 7일(금요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바바리안모터스 인증중고차 전시장.

평일인데도 전시장을 찾는 이들이 제법 많다. 오전 두어 시간 정도에 다섯 팀이나 차를 구경 왔다.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찜 해 둔 차량을 보는 사람들이다.

바바리안 송도 인증중고차 전시장은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 안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BMW와 MINI 신차 전시장, 인증 중고차전시장, 서비스센터, 라이프스타일존, 문화 공연홀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BMW 딜러 전시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 2018년 5월 문을 연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 3층에 6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이 위치해 있고, 지하 1층 공간에도 수 십대의 상품화된 인증중고차가 늘어서 있다.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는 송도 내에서도 바닷가에 위치, 차량 없이는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끊이지 않는 고객 방문이 꽤 신기해 보인다.

바바리안모터스는 코오롱, 도이치모터스, 한독모터스, 부산 동성모터스와 함께 BMW코리아의 주요 딜러사의 하나다.

인증중고차는 송도를 비롯 김포와 일산 등 세 곳에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바리안모터스 BPS 사업을 총괄하는 이병양 본부장은 "송도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이곳 송도나 인천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방문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간혹 인터넷으로 차량을 검색한 뒤 지방에서 KTX를 타고 송도까지 차량을 구매하러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바바리안 BPS 인천 전시장 김정민지점장

 

국토의 서쪽 맨 끝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에서 찾다보니 판매량도 생각보다 많다. 지난해에 BMW.미니, 그리고 다른 브랜드를 합쳐 2,900대 정도를 판매했다. 이 중 BMW. 미니가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처리 물량기준으로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BMW 딜러들이 대부분 인증중고차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바리안은 다른 딜러들과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우선, 바바리안은 BMW 인증중고차 전시장 중 유일하게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다. 동일 차량의 판매가격은 송도와 일산, 김포가 동일하다. 가격은 바바리안 BPS 사업본부가 2주 단위로 가격을 정해서 통보해 주고 있다.

미국의 정찰제 인증중고차 브랜드인 카맥스 시스템을 지난 2019년 도입, 2년 째 운영 중이다. 중고차 가격 정찰제는 확실한 프로세스를 통해 정해진 가격으로 차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점은 360도 서라운드 체크 시스템이다.

원래 BMW 인증중고차는 5년. 주행거리 10만km 이하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72가지 항목을 체크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런데 바바리안 인증중고차는 올해부터 360도 서라운드 체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차량을 360도 회전하며 엔진, 브레이크, 배터리 등 파워트레인은 물론, 핸들가죽이나 시트, 트렁크매트, 안전벨트, 심지어는 썬팅과 스페어키, 워셔액, 부동액까지 총 173가지 항목에 걸쳐 꼼꼼하게 체크하는 방식이다.

특히, 마지막에는 전문 테크니션이 시험주행을 실시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송도 콤플렉스 지하 1층 전시공간

체크항목도 SC(세일즈 컨설턴트)가 차량 내. 외부 청결도, 광택, 썬팅 등을, 정비전문가가 엔진, 모터, 배터리, 튜닝, 조명, 냉각장치, 연료탱크, 타이어 상태, 스티어링 휠 조작 상태, 브레이크, 시험주행을, 그리고 SA(시일즈 어드바이저)가 서비스 주기, 사고유무, 수리이력 체크. 리콜대상 체크 등을 담당하는 등 영역별로 구분돼 체크가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바바리안 모터스에서 판매되는 차가 진정으로 ‘인증’이란 단어를 달고 나갈 수 있나를 되돌아보면서 도입됐다는 게 김정민지점장의 설명이다.

“중고차지만 좀 더 확실한 보증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체크 항목을 72가지에서 133가지로 확대했고 올해부는 ‘360도 서라운드 체크'로 바꿨습니다.”

이는 '돈을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게 더 우선'이라는 바바리안 모터스 이인석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바바리안 만의 360도 서라운드 체크표 

‘바바리안모터스 인증’이란 단어를 달고 나갔는데 차가 고장 나 고객 불만이 제기되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바바리안모터스는 자동차는 기계들로 이뤄졌기 때문에 어떤 차라도 고장이 나게 마련이지만 이를 최소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 지점장은 "실제로 360도 서라운드 체크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는 고장률이 현저히 줄었다"고 말한다.

김지점장은 "최근에는 온라인 경매를 찾았다가 다시 인증중고센터로 오는 경우 늘고 있다"며 "이는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매로 이어지는 라이프 사이클을 기준으로 보면 아무래도 공식 센터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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