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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황금알 ‘탄소배출권’ 장사 끝. 올해 적자 전락 위기

  • 기사입력 2021.05.08 13:03
  • 최종수정 2021.05.08 13: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의 탄소배출권 판매가 줄어들면서 다시 적자 전락 위기를 맞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막대한 수익을 올리던 탄소배출권 판매가 급감하면서 다시 적자 전락 위기를 맞고 있다.

테슬라는 엔진차량을 판매하는 스텔란티스 등에 대한 탄소배출권) 판매로 최근 2년 동안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최대 탄소배출권 구매사인 스텔란티스가 탄소배출권 구매 종료를 선언하면서 테슬라의 수익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PSA그룹과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합병, 새롭게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최근 유럽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와 체결한 탄소배출권 계약을 종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화사 리처드 팔머 CFO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환경기준을 달성, 3억 유로(4,057억 원) 정도의 탄소배출권 구입비 절약이 가능하며, 이 중 약 2억 유로(2,700억 원)는 테슬라로부터의 구입비용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08년 이후 총 44억 달러(4조9,300억 원) 상당의 탄소배출권 수익을 올렸으며, 그 중 27억 달러(3조235억 원)가 2019년 이후 올린 수익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2021년 이후에도 이같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2019년 이후 테슬라에 약 24억 달러의 탄소배출권 구입비용을 지불했으며, 이는 테슬라가 2008년 이후 벌어들인 44억 달러의 약 55 %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2008년 로드스터를 판매하기 시작한 후부터 탄소배출권 판매액을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최근 EU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크게 증가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차량사업부문 외에서 6억1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탄소배출권 판매로 5억1800 만 달러, 비트코인 매각으로 1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4억3,8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본업 이외의 매출액 6억1900만 달러를 제외하면 다시 적자로 전락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2021년도 테슬라의 수익성을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지를 잃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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