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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공장 내주 일시 가동 중단. 연례 점검 및 유지보수 목적

  • 기사입력 2021.05.07 12:23
  • 최종수정 2021.05.07 12: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 동안 인도 첸나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이는 연례 공장점검과 유지보수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인도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혼다자동차도 공장점검 및 유지보수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12일 동안 인도 현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혼다는 당초 유지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을 이달 중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이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마힌드라엔 마힌드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월에 예정됐던 유지보수를 이달로 앞당겼다. 마루티 스즈키, MG 모터스, 히어로 모터스 등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령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아비규환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6일 오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1만2,262명을 기록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일 40만명을 넘긴 뒤 30만명대로 떨어지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다시 40만명대로 급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야당과 의료계 등은 국가봉쇄령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나 인도 정부는 경제적 타격을 우려,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국가봉쇄령을 내렸다. 이 조치로 현대차의 첸나이 공장과 기아의 아난타푸르 공장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5월 초까지 멈춰있었다.

이 여파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인도 경제 생산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여기에 수많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빈곤층의 생계가 큰 타격을 입은데다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지역 내 코로나 확산 위험이 높아졌다.

인도 정부는 국가봉쇄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차, 섬유, 국방, 전자 등 일부 산업에 대한 봉쇄령을 해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야당과 의료계가 국가봉쇄령을 서둘러야 한다고 해도 인도 정부가 주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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