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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푸조, 테슬라 AS 대행 문제로 고객 불만 폭주. “예약도 수개월”

  • 기사입력 2021.05.06 15:1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프랑스 브랜드 ‘푸조·시트로엥·DS'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AS 문제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시트로엥·DS'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AS 문제로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프랑스 브랜드 ‘푸조·시트로엥·DS 오토모빌'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AS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최근 푸조·시트로엥·DS 카페, 동호회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불모터스 정비부문 계열사 한불엠엔에스가 테슬라 AS를 받기 시작한 뒤로 기존 푸조 차량들의 서비스 예약 및 고객응대가 엉망이라며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한불엠엔에스는 지난해 5월 테슬라코리아와 판금, 도장 등 사고수리를 지원하는 공인 바디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불엠엔에스는 지리적 이점과 테슬라 전용 워크베이, 테크니션을 두고 있고, 테슬라 서비스 네트워크 중 유일하게 24시간 사고 상담 및 입고가 가능해 테슬라 차주들의 이용 빈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시트로엥 'C4 칵투스'

서비스센터가 부족했던 테슬라 차주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반면 기존 푸조·시트로엥·DS 차량들의 예약이 수개월이 걸리거나 전화연결 조차 되지 않는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차주들은 성수 서비스센터가 푸조·시트로엥·DS의 직영 AS센터인데, 테슬라 차량 수리한다고 정작 자사 브랜드 차량은 뒷전인 부분이 한참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조 '3008 SUV'
푸조 '3008 SUV'

한 커뮤니티 회원은 “지난해 2008 SUV의 시트교체와 연료 첨가제 펌프 모듈 관련 리콜 통지서를 받아 푸조 성수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더니 연료 펌프 모듈은 5∼6시간이 소요되는데 3개월 후 예약할 수 있고, 시트교체는 1박 2일이 소요되고 내년 1월에나 예약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예약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성수 서비스센터에 문의해보니 현재 연료 펌프 모듈 교체는 7월 이후에나 예약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푸조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 AS로 인해 본업이 부업이 됐다”, “다음에 테슬라로 바꿔서 성수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겠다”, “수리를 맡겼는데 오히려 차 곳곳이 손상된 상태로 출고됐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도 잡지 못하던 시동 꺼짐 문제를 사설 공업사에서 해결했다”, “도어 스크래치 도색을 맡겼는데 덧칠이 엉망이다”, “이틀 동안 서비스센터 연락이 안된다”는 등 다양한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푸조는 지난해부터 2008 SUV, 508 등 차량에서 다수의 결함이 발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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