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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 전기화물차 보조금 접수 조기 마감

  • 기사입력 2021.05.06 11:02
  • 최종수정 2021.05.06 11:1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터E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Y 등 새로운 전기차들이 잇따라 투입되면서 올해 정부가 책정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6월 전에 모두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의 올해 친환경차 관련 예산은 1조5,642억원이며 이 중 전기차 관련 예산이 1조1,226억원, 수소차 관련 예산이 4,416억원이다. 올해 전기차 목표보급대수는 승용차 7만5천대, 화물차 2만5천대 등 총 10만1천대, 수소차는 승용차 1만5천대, 버스 180대 등 총 1만5,185대다.

이중 전기차 8만4천대분의 지방비가 확보됐는데 승용은 7만5천대 중 4만5천대, 화물은 2만5천대 중 2만1천대 수준이다. 그런데 전기화물차 보조금 접수가 조기에 마감된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6일 친환경차 종합정보 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일반부문에서 1,6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그런데 현재까지 집계된 접수대수가 1,746대이며 이 중 742대가 보조금을 받았다. 이로 인해 현재 856대분의 보조금만 남았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보조금을 신청하면 대기자로 관리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올해 일반 부문에서 798대를 보급하려는 부산시의 경우 현재까지 856대가 접수됐으며 이 중 414대가 보조금을 받고 출고됐다. 현재 남은 보조금 규모는 384대분이다.

울산은 일반부문에서 총 280대를 보급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집계된 접수건수가 369건이다. 이 중 254대분의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26대분의 보조금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일반부문 보급대수를 584대로 설정한 인천은 현재까지 947대가 보조금 지급을 신청했으며 463대분의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목표대수인 473대를 초과한 498대가 접수됐으며 이 중 271대분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봉고3EV.

올해 일반 부문에서 384대를 보급하기로 한 광주는 현재까지 370대가 신청했으며 이 중 287대가 보조금을 받고 출고되면서 97대분의 보조금만 남았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여유가 있는 대구는 올해 일반 부문에서 1,198대를 보급하기로 했으며 현재까지 660대분의 보조금이 신청됐다. 이 중 492대가 보조금을 받았다.

제주도는 올해 일반부문에서 880대를 보급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984대가 보조금을 신청했다. 이중 666대가 보조금을 받아 209대분의 보조금만 남은 상황이다.

경기 수원시의 경우 현재까지 일반 부문에서 119대가 보조금을 신청했다. 이는 수원이 올해 목표했던 110대를 초과한 것이다. 이에 수원시는 자격이 부여된 차량 중 이달 출고가 불가능한 차량은 취소처리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목표한 66대를 초과한 74대분의 보조금을 지급함에 따라 2021년 전기화물차 보급사업 1차를 마감했다.

충북 청주시는 현재까지 일반 부문에서 453대가 보조금을 신청했는데 이는 청주가 목표했던 160대보다 3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는 책정한 160대분의 보조금을 모두 지급했다. 이 때문에 청주는 이르면 3분기부터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전남 목포시는 올해 일반부문에서 16대를 보급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47대가 신청을 했다. 이 중 8대분의 보조금이 지급됨에 따라 8대분의 보조금만 남은 상황이다.

정부는 현재 전기차 수요에 따라 국고 보조금을 재배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조금 조정은 당초 하반기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전기차 수요가 지자체별로 격차를 보임에 따라 이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용차·화물차·승합차의 물량을 조정하고, 전기차 수요가 적은 지차체의 국비를 전기차 수요가 많은 지자체로 재배정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는 지방비 확보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가 지방비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이마저도 부족할 경우 상반기에 실제로 집행되는 추이를 고려해 재정 당국과 협의해 전기차 보조금 관련 추가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워프라자가 만든 봉고3ev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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