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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협 받는 르노삼성, 노조 부분파업에 부분 직장폐쇄로 맞불

  • 기사입력 2021.05.04 11:20
  • 최종수정 2021.05.04 11: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계속되는 노동조합 파업에 직장 폐쇄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계속되는 노동조합 파업에 직장 폐쇄로 맞대응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부산공장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한다. 이는 계속되는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지속되자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만 공장 안으로 들여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국산차 5사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아직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금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2020년·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지급, 순환휴직 290여명 복직 등을 제시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 노조는 인천과 창원에 있는 AS 직영 사업소 운영 중단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희망퇴직으로 감소한 인력만큼 효율을 높이기 위해 2~3개 사업소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이에 지난달 30일과 이날에 8시간 부분파업을, 지난 3일에는 4시간 30분 부분파업을 진행하는 투쟁에 나섰다. 

노조가 이같이 투쟁에 나서자 사측은 직장폐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직장폐쇄는 사용자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하는 쟁의행위로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노조의 쟁의행위가 개시된 이후 단행할 수 있다.

다만 르노삼성은 조업 희망자를 파악한 후 그에 따라 적절하게 라인을 운영해 현재 불안정한 라인 상황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노조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축소와 전반적인 신차 판매 감소로 7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5년 이후 생산과 판매가 안정되면서 해마다 3-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왔으나 지난 2019년부터는 생산 및 판매 저조로 이익규모가 1천억원 대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결국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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