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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편 추진 LG전자, LG화학에 청주·폴란드 배터리 분리막 공장 매각 검토

  • 기사입력 2021.05.03 18:21
  • 최종수정 2021.05.03 18: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전자의 청주 배터리 분리막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가 충북 청주와 폴란드에 있는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LG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에 이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약 15~20%를 차지할 만큼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있어 핵심적인 부품이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LG화학의 안전성 강화 분리막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충북 청주와 폴란드에서 분리막을 생산해왔다.

그런데 최근 LG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하고자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실례로 LG전자는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을 오는 7월 31일자로 종료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생산지 조정 등을 해왔으나 경쟁사와의 확연한 기술 격차에 고전,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5조원에 달하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대신 오는 7월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는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여기에 사업의 전문성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에 완전히 넘기는 것을 고려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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