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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볼트 EV 화재원인은 배터리 셀 문제 아닌 일부 제품 불량 결론

  • 기사입력 2021.05.01 23:58
  • 최종수정 2021.05.03 01: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 볼트 E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 EV 화재 원인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GM은 지난해 11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쉐 보레 볼트 EV에서 5건의 화재가 보고되자 미국과 한국 등에서 판매된 볼트 EV 약 6만9천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GM은 당시 전기차가 100% 완충되거나 완충에 가까워지면 화재 위험성 있다며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가급적 외부에 주차토록 권고하고 충전용량을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리콜을 진행해 왔다.

이로 인해 볼트EV의 공식 주행거리가 414km(한국 기준)에서 372km로 줄어들면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 후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LG화학과 협력해 배터리 화재의 원인을 조사한 끝에 최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GM 관계자는 “볼트 EV 화재사고 이후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 GM, LG에너지솔루션 등 3자가 공동으로 실시한 화재 원인 합동조사에서 배터리 셀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화재가 난 일부 배터리는 제조 공정상 불량문제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코나 EV의 경우, 분리막 손상에 의한 배터리 셀 자체적인 결함이지만 봍트 EV 배터리는 일부 제품의 제조 공정상 불량으로 문제의 본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 가려내기 위해 GM은 화재 우려가 있는 쉐보레 볼트EV의 배터리 이상 여부를 분석하는 진단툴을 개발, 문제가 있는 배터리 모듈을 모두 가려내기로 했다.

GM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배터리 모듈 성능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이 소프트웨어를 2022년형 볼트 EV와 신형 EUV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GM의 모든 전기차에도 장착할 방침이다.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딜러가 90% 충전 제한상태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이전의 100% 충전 기능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이번 화재 방지 대책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모든 전기차에 ‘어드밴스드 온보드 진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향후 수 개 월 내에 다른 모든 볼트 EV 소유자에게 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한편, 2022 볼트 EV와 신형 EUV, 그리고 미래 GM 전기차에 표준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문제의 특성에 따라 운전자에게 다른 경고를 보내고, 게이지 클러스터에 경고등이 뜨도록 설계돼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 볼트 EV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앞으로 계속 조사를 해 나갈 것이라며 GM과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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