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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M 배터리 합작공장 美 자동차노조(UAW) 가입 압박

  • 기사입력 2021.04.29 16:45
  • 최종수정 2021.04.29 16: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공장인 얼티엄 셀즈에 대해 미국 자동차노조가 가입을 압박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 등에 따르면 로리 갬블(Rory Gamble) UAW(전미자동차노조)회장은 “노조가 GM의 합작 배터리 공장 노동자들을 대표하기 위해 회사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갬블회장은 “UAW가 GM과 포드자동차와 현재까지 노조가 대표하지 않는 공급업체 파트너가 설립한 합작사 운영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합작사 직원들이 안정적인 임금을 유지하고 회사 근로자들이 조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현재 제너럴모터스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M과 LG는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통해 배터리 2공장에 총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노조가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해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동차업계는 물론 부품업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GM은 성명을 통해 “얼티움 EV 배터리는 합작사의 일부이며 ‘Ultium Cells LLC’는 별도의 회사"라며 해당부문 직원들이 그 시설이 노조에 의해 대표되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합작사가 전미자동차노조에 가입할지 안 할지는 순전히 직원들이 결정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100만 명 가량의 회원을 가진 UAW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한 정책에 따라 가솔린 차량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노조원들이 미시간 등 미국 중서부 주에서 엔진차인 픽업트럭과 SUV를 만들거나 기타 부품들을 조립하면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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