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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영업익 39% 늘어난 1.5조원. 가전·TV 부문 판매 호조 주효

  • 기사입력 2021.04.29 14:16
  • 최종수정 2021.04.29 17: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는 29일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연결기준으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이 1조5,166억원으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7%, 영업이익은 39.1% 늘었다.

사업별로 먼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6조7,081억원, 영업이익은 22.1% 늘어난 9,19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9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이어진 것이 주효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의 경우 34.9% 늘어난 4조82억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4,038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이상이 늘었다.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1분기 만에 4천억 원을 넘었다.

MC사업본부(Mobile Communications)는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다.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이다. 이에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은 43.5% 늘어난 1조8,935억원,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은 오는 7월 1일자로 출범할 예정이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이 9.1% 늘어난 1조8,643억원, 영업이익은 30.9% 줄어든 1,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며 PC,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이 있었지만 전략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했으나 감소했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리스크는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 시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CD 패널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PC,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하면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마다 최적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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