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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KIST와 탄소중립 실현 핵심기술 개발한다

  • 기사입력 2021.04.29 08:57
  • 최종수정 2021.04.29 09: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LG화학이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혁신(breakthrough)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29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인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포집활용),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의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Carbon to X 기술개발사업단’, ‘고분자전해질(PEM)수전해 핵심원천기술 연구단’, ‘LOHC기반 수소 방출 시스템 원천기술개발 연구단’ 등을 수행하는 등 CCU 및 수소 전주기 원천기술을 모두 갖고있는 국내 연구기관이다.

LG화학은 풍부한 연구과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기술의 경제성 검토, 실증, 스케일업(scale up) 등 상용화 기술에 앞서 있다. 

양 기관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탄소중립 관련 혁신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탄소중립 실현에 필수적인 CCU와 수소 에너지 기술 관련 상용화 추진, 원천기술 연구개발, 인재육성 등 3개 분야에서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상용화 부분에서는 CO₂(이산화탄소)를 전환하여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CO(일산화탄소) 등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산, CO₂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 시너지가 기대되는 분야부터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CO₂를 전환해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은 환경친화적이며 생분해 되는 특성까지 갖고 있어 상용화 된다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은 물론 폐플라스틱 문제까지 해결하게 된다. 

또한, CO를 활용하면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합성가스(syngas) 등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

CO2 발생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 화합물을 이용한 안전한 수소 생산 및 원료, 열·전기에너지 활용 등과 같은 전주기 수소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러한 수소 기술은 화석연료 기반 화학공정의 에너지와 원료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는 대표적인 전략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핵심 소재 및 공정 개발을 위한 AI(인공지능)와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전환)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 중심의 한계를 넘어 ESG 기반으로 사업 구조로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는 LG화학과 도전-혁신적 연구를 위한 한국형 R&D 수행 체계로 개편하고 있는 KIST는 CCU 및 수소에너지 분야 등 탄소중립을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국책과제 공동참여, 공동연구소 설립, 위탁 연구과제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LG화학 연구원의 KIST 학위 파견 프로그램 개발, 연구과제에 참여한 KIST 연구생의 LG화학 채용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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