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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에 현대차 7인승 SUV 알카사르 출시 연기

  • 기사입력 2021.04.26 16:45
  • 최종수정 2021.04.26 17: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알카사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략형 7인승 SUV 알카사르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26일(현지시각)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7인승 SUV 알카사르를 오는 29일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출시일정을 내달 말로 연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당초 지난해 4분기에 알카사르를 출시하고 올해 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달 29일에 출시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 8일 알카자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런데 최근 인도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오전 8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35만2,99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35만명을 넘긴데다 6일 연속 역대 최다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인도 정부는 이에 26일 오전 5시에 종료 예정이던 도시봉쇄를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알카사르의 출시일정을 내달 말로 연기했다. 그러나 인도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각하다. 일부에서는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평가한다.

이 때문에 상황에 따라 알카자르의 출시일정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알카사르는 인도를 비롯해 러시아, 중남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의 수출전용 준중형급 SUV 크레타의 2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전장과 휠베이스가 5인승 크레타보다 약 30mm 이상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차명인 알카사르는 15세기 이전에 스페인과 이슬람 세력간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이슬람인들이 기존의 왕궁을 요새화하면서 만든 성채로 원형이 가장 잘 남아있는 세비야에 있는 알카사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돼 있다.

현대차가 그동안 SUV의 이름을 지을 때 지명 혹은 상징적인 물건의 이름에서 차용해온 것을 감안하면 알카사르도 성채를 뜻하는 알카사르에서 차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디자인은 현행 크레타와 흡사할 것으로 보이나 차별화를 위해 전면부 그릴과 범퍼 디자인이 다를 가능성이 있다.

파워트레인도 현행 크레타와 동일하게 1.5L 자연흡기 가솔린, 1.4L 터보차저 가솔린, 1.5L 터보차저 디젤 엔진 3개 라인업을 갖추고,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자동, 7단 DCT 변속기, CVT 변속기가 맞물릴 예정이다. 사륜구동 모델은 투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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