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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 안한다. 연내 전고체배터리 시범 생산 예정

  • 기사입력 2021.04.26 12:12
  • 최종수정 2021.04.26 14: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혼다의 토시히로 미베 CEO가 미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이르면 올해 안에 전고체배터리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혼다의 새로운 CEO인 토시히로 미베(Toshihiro Mibe)는 취임 기자 회견에서 “북미,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40%, 2035년까지 80%, 2040년까지 100%의 전기차 및 연료전지차 판매 비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북미지역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과 지난해부터 공동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GM과 혼다가 공동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는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은 혼다가 맡기로 했다.

배터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가 탑재된다. 또 GM의 안전 및 보안 시스템이 적용되며 스마트폰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를 연결하는 혼다링크(HondaLink)와 통합된다.

이렇게 개발된 차세대 전기차 중 1종은 혼다 브랜드를, 나머지 1대는 혼다차의 고급브랜드 아큐라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다. 혼다가 판매할 전기차는 2023년, 아큐라가 판매할 전기차는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는 202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 :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전기차는 북미에 먼저 투입된 후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에도 출시된다.

중국의 경우 5년 안에 10개의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며 첫 번째 모델로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Honda SUV e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하는 양산모델을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는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일본의 경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해 판매량의 100%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고 2024년 경형급 전기차를 처음 투입한다. 배터리는 일본 현지 생산 및 조달을 원칙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혼다는 이번 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내 전고체배터리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2020년대 후반 내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전해질이 모두 고체이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낮은데다 에너지 밀도를 증가시켜 배터리가 무게에 비해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를 늘릴 수 있어 리튬이온배터리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조사기관인 후지경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35년에는 시장규모가 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뿐만 아니라 BMW, 폭스바겐, 퀀텀스케이프, 토요타, 삼성SDI, 테슬라, 대만의 폭스콘 등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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