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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 만든다던 日 소니, EV ‘VISION-S’ ​​5G 통신 테스트는 왜?

  • 기사입력 2021.04.26 11:54
  • 최종수정 2021.04.26 11: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알덴포펜서 5G 통신 연결 테스트를 시작한 일본 소니 '비전-S(VISION-S)' 프로토 타입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가전업체 소니가 전기차 '비전-S(VISION-S)' 프로토 타입 5G 주행시험을 독일 알덴호펜의 테스트 코스에서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소니는 지난 2020년 공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카인 비전-S(Vision-S)의 프로토 타입 모델을 제작, 유럽에서 주행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VISION-S 프로토 타입은 소니가 자체 개발한 전기자동차 컨셉트 카로, 이번 테스트 차량은 5G 네트워크 연결기능을 탑재, 자동차시스템과 클라우드가 상시 연결,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토록 했다.

이번 주행시험은 차량에서 얻을 각종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 클라우드에서 차량에 대한 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소니는 이번 ‘VISION-S’ 5G 통신 테스트를 통해 오픈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글로벌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및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소니의 비전-S 컨셉트카는 4도어 순수전기차로 센싱 기술의 진화에 따른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차세대 커넥티비티에 의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소니의 접근 방식을 구현한 것으로, 소니가 비전-S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소니가 프로토타입 차량을 제작, 공도 주행 테스트와 5G 통신 연결까지 테스트하는 만큼 전기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소니는 절대 자동차시장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소니 경영진은 “우리는 비전-S를 대량 생산하거나 판매할 계획은 없으며 향후 모빌리티가 주요 메가트렌드로 예상되는 만큼 자율주행 시대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즉, 자사가 갖고 있는 이미징과 센싱의 강점을 통해 자율주행의 안전과 신뢰성에 모두 기여하는 동시에 이동 공간에서의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소니는 각 시트 헤드레스트에 스피커를 적용, 모든 탑승자의 머리 주위에 오디오 영역을 만드는 오디오 시스템인 360 리얼리티 오디오 시스템(360 Reality Audio)을 개발중이며, 이 시스템과 콘솔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을 결합해 5G로 차량에서 온라인 게임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한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시연하기 위해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미리 설치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어 이로 인해 제약이 많아 부득이 비전- S와 같은 차량 제작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제반 기술이 갖춰지고 있는데다 애플이나 화웨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속속 자율주행 전기차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소니 역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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