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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판매딜러들, 매출 급증에도 수익성이 떨어진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4.19 15:22
  • 최종수정 2021.04.19 15: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코리아와 판매 딜러들이 지난해 판매확대로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파격 할인 판매와 차량 화재문제 이 후 품질보증 및 교환환불, 하자보수, 사후 서비스에 대비한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32.1% 증가한 5만8,393대, 미니브랜드는 10.0% 증가한 1만1,245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9,640억 원으로 전년도의 2조8,690억 원보다 38.5%나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96억 원으로 전년대비 27%, 당기순이익은 270억 원으로 40.9%가 각각 감소했다.

품질보증, 교환환불, 하자보수와 사후 서비스에 대비 향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2,800억 원 가량을 충당부채로 계상했고 신차 판매에 드는 비용인 판매관리비가 5,120억 원으로 전년도의 1,176억 원보다 무려 4.3배나 늘었기 때문이다.

판매딜러들도 BMW코리아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BMW코리아의 서울동부 및 경기남부지역 판매딜러인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1,643억 원으로 전년대비 30%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6억 원으로 11.7%, 순이익은 121억 원으로 20.4%가 줄었다.

또, 서울서부 및 인천지역 딜러인 바바리안모터스는 매출액은 7,214억 원으로 전년대비 29.1%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11.8%, 순이익은 206억 원으로 5.1%가 감소했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독모터스는 매출액은 9,813억 원으로 32%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11억 원, 249억 원으로 0.6%와 3.3% 증가에 그쳤다.

부산경남 딜러인 동성모터스는 매출이 5,648억 원으로 30%가 증가,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전년대비 4.3%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25억 원으로 3.8%가 감소했다.

또, 천안지역의 삼천리모터스는 매출이 1,697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61%나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억9천만 원으로 1.1%, 순이익은 13억7천만 원으로 25%가 각각 감소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화재사건 이후 BMW 본사의 별도 지원 없이 판매딜러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데 의미가 있다”며 “최근에는 BSI 무상서비스 강화로 인한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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