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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고급시계 수출량 22% 급락. 중국이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

  • 기사입력 2021.04.15 09:24
  • 최종수정 2021.04.15 09:25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스위스 고급시계 수출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촤진재기자] 지난해 스위스 고급시계 수출이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관광객 인구가 급감하면서 덩달아 시계 판매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스위스 시계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시계산업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시계 수출액은 169억8410만 스위스 프랑으로 전년 대비 21.8%가 감소했다.

협회는 전 세계 30개 수출국 가운데 중국과 오만, 아일랜드를 제외한 27개국 수출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23억9400만 스위스 프랑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홍콩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위스 시계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스위스 고급시계 최대 수입국인 홍콩은 지난해 수입액이 전년도의 26억9100만 스위스 프랑보다 36.9%나 감소한 16억9,670만 스위스 프랑에 그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홍콩은 지난 2019년까지는 압도적인 양으로 스위스 시계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중국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홍콩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부터 세계를 대표하는 무역 도시로 번성하면서 시계 교역량도 세계 최고를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 6월 중국정부가 ‘홍콩 국가 안전 유지법 ’을 도입, 사실상의 지배에 들어가자 서방 국가들이 무역 최혜국 대우를 취소하면서 홍콩의 자유무역 도시로서의 역사적 지위가 소멸되고 있다.

2위 미국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지난해 스우스 시계 수입액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한 19억 8670 만 스위스 프랑에 그쳤다.

이 외에 4위 일본의 스위스 시계 수입도 26.1%가 줄었으며 한국의 수입액 역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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