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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노조설립 바람 타이어업계로... 금호타이어, 노조 설립 신고서 제출

  • 기사입력 2021.04.07 09:03
  • 최종수정 2021.04.07 09: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금호타이어 사무직원들이 노조 설립 절차에 들어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사무직 노조 설립 바람이 완성차업계에 이어 타이어 업계로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동조합이 지난 2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사무직원들은 임. 단협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임금 체계와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사무직원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사무직 노조 별도 결성을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생산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와 금호타이어노동조합, 하청업체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금속노조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등 3개 노조가 활동가 설립돼 있다.

금호타이어의 국내사업장에 근무중인 직원은 현재 약 5,000명으로,이 가운데 생산직은 3,500여명, 사무직은 1,500여명 정도다.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측은 "사무직 근로자들은 생산직 못지않게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사무직이란 이유만으로 불합리한 임금체계나 근로조건 개선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해 왔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임금 동결과 생산 및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지급, 통상임금 소송 해결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격려금 100만원이 생산직원들에게만 지급되면서 사무직원들이 크게 반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설립에 법적 하자가 없을 경우, 신고서 제출 시점부터 3일 이내에 노조 설립 신고증을 내 주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사무직 노조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완성차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사무직과 연구직 직원들이 기존 생산직 노조와 분리된 그룹 차원의 별도의 사무직 노조 설립을 위해 임시집행부를 구성해 놓고 있다.

여기에는 현대차 외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트론,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 직원을 포함, 총 3,6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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