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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폭스바겐 지원받는 美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 AI, 올해 상장 추진

  • 기사입력 2021.04.06 17:21
  • 최종수정 2021.04.06 17: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드자동차와 폭스바겐그룹이 지원하는 미국의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인 아르고 AI가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포드자동차와 폭스바겐그룹이 지원하는 미국의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인 아르고 AI가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르고의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세일스키는 최근 직원들과 만나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가까워짐에 따라 자금 지원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고AI는 구글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웨이모에서 하드웨어 개발 책임자를 지냈던 브라이언 세일스키와 우버의 무인자동차 연구 프로젝트 엔지니어였던 피터 랜더가 2017년에 세운 자율주행 개발 스타트업이다.

아르고 AI는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의 레벨 4에 준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AE이 정의한 자율주행차의 5단계 중 레벨 4는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을 말한다.

아르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포드는 아르고가 설립된 2017년 10억 달러(1조1,360억 원) 투자해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 포드와 폭스바겐그룹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제휴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그 일환으로 폭스바겐이 포드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아르고 AI에 직접 자금 10억달러를 포함해 총 2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중 16억달러는 폭스바겐그룹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담 업체인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드라이브(AID)에 투입되며 AID는 아르고 AI의 유럽 총괄 본부 역할을 한다. 아르고AI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의 레벨 4에 준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 일환으로 폭스바겐은 3년간 포드로부터 아르고 AI 주식을 5억 달러(약 6,188억원)에 매입, 포드와 아르고AI의 지분을 동등하게 소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과 포드는 개별적으로 각기 독립적으로 특수 제작된 자사 차량에 아르고의 자율주행기술을 도입해 인력 및 물자의 이동 목적에 따라 사용할 예정이다.

이들의 투자로 아르고의 시장가치가 70억달러(7조8,435억원)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기술개발이 많이 진전되고 포드, 폭스바겐과의 제휴로 개발 중인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이 때문에 아르고는 올해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제휴 관계인 포드, 폭스바겐과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기업공개, SPAC와의 합병 등 상장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않아 상장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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