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 포기한 LG전자, 미래차 사업 몸집 키우기에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 포기한 LG전자, 미래차 사업 몸집 키우기에 집중한다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1.04.0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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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전자가 결국 휴대폰 사업을 포기했다.

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생산지 조정 등을 해왔으나 애플, 삼성전자와의 확연한 기술 격차에 고전,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 규모다.

LG전자는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다가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LG전자는 오는 7월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마그나는 풍부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LG전자와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트(Luxoft)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회사인 알루토(Alluto)가 출범했다.

알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으며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콕핏,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지능형 모빌리티를 위한 시스템과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웹OS 오토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며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웹OS 오토의 개방형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차량용 SW 개발 역량, 글로벌 영업채널 등 양사의 강점을 토대로 웹OS 오토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다.

ZKW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세계 5위권에 있다.

LG전자는 2019년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부문 매출 규모가 2024년까지 매년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중 전기차 부품 매출은 엘지마그나에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 부문은 지난해 전년대비 6.1% 증가한 5조8,0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액인데다 2년 연속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한 것이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2019년 1,950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에 완성차업체들이 차량 생산을 중단하면서 손실이 커진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선데다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직전분기인 3분기보다 642억원 줄어든 2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점차 회복하고 있으며 커넥티드 및 전기차 영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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