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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째 투자의향서 제출 않는 HAAH. 다른 쌍용차 인수 후보자 나서나?

  • 기사입력 2021.04.01 18:52
  • 최종수정 2021.04.01 18: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자동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3월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지 않아 쌍용차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3월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쌍용차가 제시한 단기법정관리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1일까지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의향서를 보내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31일까지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P플랜 시행 여부도 어렵게 됐다. 쌍용차는 이달 중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채권자들과 공유, P플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P플랜은 법원이 채무를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자금을 투입과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HAAH오토모티브가 첫 단계인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P플랜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여진다.

현 상황에서 법원이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진행을 종결하고 제3의 투자자가 나타날 경우, P플랜이 다시 진행될 수도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 제출시한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HAAH오토모티브를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제약연구개발 업체인 박석전앤컴퍼니가 지난 달 31일 법원에 쌍용차 경영권 인수와 관련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전앤컴퍼니는 기업 인수합병 전문 기업인 현림파트너스의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 버스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와 한국전기차협동조합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고 구 쌍용그룹 출신자 모임 등 몇몇 그룹도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HAAH오토모티브가 접촉중인 투자자들은 3,700억 원의 공익채권과 쌍용차 미래에 대한 불확실 등으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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