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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엔지니어 대거 투입해 아이오닉5 구동모터 생산 차질 조속히 해결할 것”

  • 기사입력 2021.03.31 16:07
  • 최종수정 2021.03.31 16: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구동모터 생산 차질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상무)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에서 아이오닉5 구동모터 생산 차질과 관련해 “생산 설비 문제로 현대차에서 요구하는 목표수량을 만족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생산 차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엔지니어들을 대거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엔지니어들은 불철주야로 설비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속히 해결해 현대차가 요구하는 물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오닉5의 구동모터는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데 이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대구공장 내 해당 설비 일부가 안정화되지 못해 당초 계획한 물량만큼 생산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내달 아이오닉5의 생산량을 월 1만대에서 2,600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의 올해 아이오닉5 판매 목표 달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의 국내 판매목표치를 2만6,500대로 설정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오닉5와 울산1공장에서 생산되는 서브컴팩트SUV 코나에 들어가는 반도체 중 일부의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코나의 감산도 불가피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있는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의 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더욱 악화되면서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고가 부족한 반도체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반도체를 찾아 대체할 계획이다.

부품 공급난 여파로 아이오닉5와 코나의 감산이 불가피해지자 현대차는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울산1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휴업으로 코나는 6천여대, 아이오닉5는 6,5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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