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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90이 보인다’ 전기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디자인 특징은?

  • 기사입력 2021.03.31 11:12
  • 최종수정 2021.03.31 11:1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기차 기반 GT 컨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가 최초로 공개됐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기차 기반 GT 컨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가 최초로 공개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기차 기반 GT 컨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가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제네시스 엑스의 차명은 브랜드명 ‘제네시스(Genesis)’에 숨겨진 영웅(Hidden Hero)을 상징한다는 의미의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제네시스 엑스 컨셉트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차량 내∙외장 곳곳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적용한 두 줄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먼저 외장디자인을 살펴보면, 제네시스 엑스는 전기차 컨셉트인 만큼 파격적인 디자인이 대거 적용됐고 낮고 넓은 비율을 자랑하는데, 앞서 선보였던 제네시스 에센시아 컨셉트보다 한결 깔끔하고 담백해진 느낌이다.

외장컬러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렌소이스 블루’가 적용됐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반영해 개발된 컬러로, 브라질에 위치한 렌소이스 사막의 우기에만 형성되는 호수의 이미지를 담았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특유의 방패형 크레스트 그릴이 넓게 위치했는데, 예리하고 정교한 금속 구조의 아웃라인과 내부 패턴에는 다이아몬드에서 빛이 난반사 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해 미래 전기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크롬이 아닌 차체와 같은 컬러로 마감해 통일감을 살렸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헤드램프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의 슬림한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다만 새로운 부분은 그릴과 앞바퀴 펜더까지 길게 연결된 헤드램프와 측면 방향지시등 디자인을 통해 차체가 한층 더 넓어 보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보닛과 펜더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보닛’을 적용, 패널 파팅라인을 없애 깔끔하면서도 정교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제네시스 '신형 G90' 테스트카
제네시스 '신형 G90' 테스트카

특히, 긴 램프디자인과 클램쉘 보닛의 경우 앞서 포착됐던 제네시스 신형 G90 풀체인지 모델에도 동일하게 반영된다. 이를 통해 이번 제네시스 엑스 GT 컨셉트가 전기차 비전뿐만 아니라, 차세대 G90의 디자인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컨셉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전면 범퍼 하단 공기흡입구에도 지-매트릭스 패턴을 반영해 견고한 느낌을 주고, 동시에 냉각성능과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공기저항을 줄여 전기차의 핵심인 주행거리 연장에도 기여한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후면(롱 노즈 숏 데크)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GT의 비율을 계승했으며, 역시 헤드램프에서 방향지시등, 테일램프까지 간결하게 이어지는 두 줄 램프가 인상적이다.

또 GV80, G80에도 적용된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펜더의 극대화된 볼륨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A필러에는 카메라가 내장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가 적용됐고, 윈도우 라인을 보면 C필러에도 두 줄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섬세함을 드러낸다. 아울러 충전구는 별도의 파팅라인이 없는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됐으며, 안쪽에도 2개씩 점등되는 두 줄 디자인 조명이 눈길을 끈다.

2겹으로 레이어드 된 5스포크 알로이 휠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해주고, 브래이크 캘리퍼에는 라임 엑센트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고성능 이미지를 표현했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후면부는 앞서 선보인 제네시스 에센시아 컨셉트를 재해석한 느낌이 든다. 특히, 트렁크와 램프 주변에는 말굽에 붙이는 편자(Horse Shoe)의 형상으로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했고, 볼륨 넘치는 리어펜더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살렸다.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더 낮고 넓어 보인다.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같은 두 줄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살렸고, 범퍼 하단의 디퓨저에도 크레스트 그릴 형태로 머플러를 형상화한 두 줄 디자인 테마를 반영해 감각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인테리어는 그동안 선보였던 컨셉트카와 달리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랩어라운드 형태의 콕핏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 중심 설계가 돋보이고,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도 강조했다.

특히, 대쉬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콘솔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탑승객을 둘러싸는 슬림형 간접 송풍구와 측면 윈도우 몰딩의 두 줄 디자인 테마를 강조해 익스테리어와의 통일감을 그대로 살렸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더불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공조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와 운전 모드 설정이 가능한 구 형상의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 전자식 변속기(SBW)를 통해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제네시스 엑스는 주행에 최적화된 버킷시트와 4점식 안전벨트를 장착했고, 외관으로 드러나는 시트프레임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의 브랜드 방향성인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보여주는 내부 소재도 눈에 띈다.

제네시스 엑스는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내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차량 생산 과정에서 미사용된 가죽을 재활용해 엮어 만든 ‘위빙(Weaving)’ 패턴의 신개념 소재를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 일부 및 에어백 커버에 적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운전석에 스코치 브라운 컬러를, 동승석에는 오션 웨이브 그린 블루 컬러로 다르게 적용, 두 공간의 구분을 통해 제네시스 엑스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한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전기차 GT 컨셉트 '제네시스 엑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정수를 보여준다”며, “두 줄 디자인 요소와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통해 향후 제네시스에 담길 앞선 디자인과 기술을 선보이는 차량”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전기차의 비전을 제시하는 제네시스 엑스 컨셉트의 디자인 테마가 향후 어떤 양산차에 반영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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