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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남았다.' 세계 3위 中 샤오미도 전기차에 도전장. 향후 10년간 11조원 투자

  • 기사입력 2021.03.31 06:46
  • 최종수정 2021.03.31 06: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전기차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애플과 대만 폭스콘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인 중국 샤오미도 전기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IT기업들의 전기차시장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

샤오미는 30일(현지시간)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레이 쥔(Lei Jun)CEO가 스마트 전기자동차 산업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창립 11주년을 맞는 샤오미는 새로운 도전분야로 전기차를 선택했으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스마트 전기자동차’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전기차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스마트폰 대기업 중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전기차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가 된다.

샤오미그룹은 작년 말 현재 1,080억 위안(18조6천억 원)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00 억 위안(1조7천억 원)을 전기차 부문에 초기 투자한 뒤 향후 10년 사이에 100억 달러(11조3천억 원)를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은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로, 가정용 보안카메라와 전기 면도기 및 칫솔, 전구, 시계 및 스쿠터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도 생산하고 있어 스마트 가전에 상당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오미가 전기차 제조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애플은 설계, 디자인, 소프트웨어에, 대만 폭스콘은 전기차 위탁생산 등 제조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Baidu Inc)도 중국 완성차업체인 지리자동차홀딩스와의 제휴를 통해 전기차 소프트웨어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국영자동차업체인 장안기차나 다른 중국 자동차업체와 전기차 제조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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