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가 고공행진, 다시 주목받는 HV(하이브리드). 국산. 수입차들 신모델 대거 투입

  • 기사입력 2021.03.29 11:32
  • 최종수정 2021.03.29 11: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국가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료효율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 승상세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행되면서 약간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기름값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533.18원으로 전주대비 10원이 올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00원이 오른 것이다.

기름값 상승으로 차량 유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 소재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SUV까지 가솔린차량 문의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의 올 1-2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1만982대로 전년 동기대비 109%가 늘었고 지난해 처음 투입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두 달 동안 6314대나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각 완성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K5, K7, 니로에 이어 SUV 쏘렌토와 신형 스포트지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고 현대차도 아반떼, 아이오닉, 쏘나타, 그랜저, 코나, 투싼 등 6개 차종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늘렸다.

일본차업체들도 혼다자동차가 어코드에 이어 최근 SUV CR-V 하이브리드를 투입했고 토요타는 렉서스 신형 LS에 이어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해 국내 전체 판매량의 88%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했던 토요타는 올해는 9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유럽 수출을 시작한 르노삼성자동차도 국내 판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XM3는 부산공장에서 유럽 수출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내 법규를 맞추려면 연비 등에서 별도의 규정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에서 XM3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서 있지 않지만 상황을 봐 가며 국내 출시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유럽에 출시한 캡쳐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국내용 스펙 보강 등의 문제로 아직 도입 여부를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지난 3월 24일 유럽에서 발표된 신형 캡처 ‘E-TECH’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1.6 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 멀티모드 기어박스, 축전용량 1.2kWh의 230V 리튬이온배터리가 결합, 최대출력 140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르노 E-TECH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시내 주행시 최대 80%까지 EV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시내주행에서는 가솔린 엔진 탑재차량에 비해 연비가 4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풀 하이브리드와 함께 효율성이 높은 1.3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TCe 엔진을 중심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도 출시된다.

이 엔진에는 12V 리튬이온배터리와 발전기 스타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시스템이 결합됐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감속 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꾼 뒤 회수 해 배터리에 축전하는 방식으로 가속시 배터리가 엔진 동력을 보조한다.

이 외에 볼보 등 유럽자동차업체들도 지난해부터 마일드하이브리드 차량 투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