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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UV 확대하려는 포드, 유럽전략형 중형세단 몬데오 내년 단종

  • 기사입력 2021.03.26 10: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중형 세단인 몬데오를 단종시킨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중형 세단인 몬데오를 단종시킨다.

25일(현지시각) 포드는 2022년 3월 말부터 유럽에서의 몬데오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2026년 중반까지 순수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는 순수전기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여기에 수요가 높은 SUV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세단을 단종시키기로 했다. 포드의 지난해 유럽 판매량 중 39%가 SUV로 이는 2019년보다 8%p 증가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포드는 최근 7인승 MPV인 갤럭시와 S-MAX에 풀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했다. 또 소형급 SUV인 쿠가 PHEV와 푸마 PHEV, 중형급 SUV인 익스플로러 PHEV 버전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말에 출시될 순수전기차 머스탱 마하-E GT를 투입해 머스탱 마하-E 라인업을 강화하고 오는 2023년에 출시되는 순수전기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포드는 이를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엔진공장에서 2022년 말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되는 2.5리터 Duratec 하이브리드 엔진을 생산한다. 2.5리터 Duratec 하이브리드 엔진은 현재 멕시코에 있는 치후아후아(Chihuahua)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포드는 이같이 전기차와 SUV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수요가 감소한 몬데오 등 세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포드의 유럽 전략형 세단이었던 시에라와 텔스타 후속으로 지난 1993년에 출시된 몬데오는 1998년 스콜피오가 단종되면서 유럽에서 포드의 기함 역할을 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현행 모델인 4세대 모델이 투입되면서 퓨전과 통합돼 유럽에서 포드의 주력 세단 모델이 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판매돼오다 2011년 5월 북미 시장용 중형 세단인 퓨전으로 대체하게 된다. 그러나 포드가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디젤 라인업을 늘리면서 퓨전의 수입이 중단되고 2015년 4월부터 몬데오 판매가 재개됐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SUV와 전기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결국 단종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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