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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첫 전기차 에어 드림 에디션 완판. 출고는 하반기부터 개시 예정

  • 기사입력 2021.03.23 15:09
  • 최종수정 2021.03.23 15: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루시드 에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이 완판됐다.

22일(현지시각)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이 빠르게 완판됐다”며 “루시드 에어를 구입하고 싶다면 그랜드 투어링 모델을 예약하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루시드 모터스는 예약대수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완판된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고객 배송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루시드는 당초 루시드 에어 판매를 올 봄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생산 체계 구축 작업이 더뎌지면서 판매 일정을 연기했다.

루시드는 지난해 9월 루시드 에어를 공개했을 때 올 봄부터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루디스 에어는 기본형, 투어링, 그랜드 투어링, 드림 에디션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되는데 이 중 드림 에디션이 올 봄, 그랜드 투어링이 올해 중반, 투어링은 올해 후반, 기본형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루시드는 지난달 말 루시드 에어의 판매 일정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생산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는 지난해 12월 초 전기차 생산 공장인 루시드 AMP-1의 1단계 건설을 완료했다. 착공에 들어간 지 4년 만이다.

루시드는 지난 2016년 11월 8천억원 가량을 투자해 착공에 들어갔으나 자금 부족 등으로 두 차례 중단하다 지난 2019년 12월 건설 작업을 재개,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에 1단계 건설 계획을 완료한 것이다.

이 공장은 미국 애리조나주 카라 그란데에 있으며 규모는 590 에이커(약 2.38km2)에 달한다. 루시드는 1단계 생산라인에서 연간 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향후 증축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를 4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루시드는 올 봄부터 양산하기 위해 1단계 생산라인 건설 작업이 완료되자마자 시범 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예상보다 생산 체계 구축 작업이 더뎌지면서 결국 에어의 판매 일정을 연기, 올 하반기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 공개된 루시드 에어에는 루시드가 포뮬러 E 머신용 배터리팩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배터리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루시드는 포뮬러 E 레이싱의 배터리 기술 독점 공급사다. 포뮬러 E 머신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을 설계하고 제조하며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루시드에어의 배터리팩은 5kWh 이상의 에너지 저장 공간을 갖춘 22개의 모듈로 구성돼 배터리용량이 테슬라의 100kWh보다 큰 113kWh이다. 또 배터리 시스템은 현재 생산되는 EV 배터리팩 중 가장 높은 전압인 924V이다.

이를 통해 에어의 상위 모델인 그랜드 투어링 에디션은 EPA 기준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517마일(832km)을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S의 최대 주행가능거리인 402마일(약 647km)보다 긴 것이다. 300kW 이상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20분 충전으로 3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LG화학은 루시드 모터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오는 2023년까지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탑재되는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할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로,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 모델인 드림 에디션에는 총 1,08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모터가 포함된 AWD가 장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2.5초면 충분하다. 투어링은 620마력, 그랜드 투어링은 800마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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